김태흠 의원 "공관위에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 요청"

박상원 기자 2022. 4.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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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 의원 입장문 통해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 주장
지난 8일 국민의힘 충당도당 당협위원장 김태흠 지지결의 하기도
김태흠 의원.

충남도지사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경선을 요청했다.

10일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해 온 후보들이 중앙당 공관위에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저는 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의원직도 내려놓고,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는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등 어떠한 편의나 특혜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은 바 없다"라며 "저는 30년 정치인생에서 늘 정도(正道)를 걷고자 노력했으며, 샛길로 돌아가거나 건너뛰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본인이 스스로 경선을 요청한 만큼 다른 도지사 후보들도 더 이상 당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나 저의 정치적 결단을 모독하는 발언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의원을 직접 만나 충남지사 출마를 권유하는 등 당 지도부 차원에서 김 의원을 충남지사 후보로 미는 움직임이 정치권 안팎으로 퍼지자, 이전에 충남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다른 후보들은 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반발에 나섰다.

또 지난 8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소속 당협위원장들은 김태흠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날 결의에는 충남도내 10개 당협 가운데 공주·부여·청양 당협의 정진석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사퇴한 당진을 제외한 8개 전 현직 당협위원장이 함께했다.

충남 10개 당협 가운데 정진석 의원은 현재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거에 중립적 위치에 있고, 김동완 전 당진 당협위원장은 본인이 충남지사에 출마한 상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충남지사 예비후보 중 하나인 박찬우 전 의원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경선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해"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 전 위원장도 중앙당 공관위에 전략공천에 관해 숙고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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