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공관위에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 요청"
지난 8일 국민의힘 충당도당 당협위원장 김태흠 지지결의 하기도
충남도지사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경선을 요청했다.
10일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해 온 후보들이 중앙당 공관위에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저는 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의원직도 내려놓고,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는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등 어떠한 편의나 특혜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은 바 없다"라며 "저는 30년 정치인생에서 늘 정도(正道)를 걷고자 노력했으며, 샛길로 돌아가거나 건너뛰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본인이 스스로 경선을 요청한 만큼 다른 도지사 후보들도 더 이상 당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나 저의 정치적 결단을 모독하는 발언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의원을 직접 만나 충남지사 출마를 권유하는 등 당 지도부 차원에서 김 의원을 충남지사 후보로 미는 움직임이 정치권 안팎으로 퍼지자, 이전에 충남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다른 후보들은 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반발에 나섰다.
또 지난 8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소속 당협위원장들은 김태흠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날 결의에는 충남도내 10개 당협 가운데 공주·부여·청양 당협의 정진석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사퇴한 당진을 제외한 8개 전 현직 당협위원장이 함께했다.
충남 10개 당협 가운데 정진석 의원은 현재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거에 중립적 위치에 있고, 김동완 전 당진 당협위원장은 본인이 충남지사에 출마한 상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충남지사 예비후보 중 하나인 박찬우 전 의원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경선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해"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 전 위원장도 중앙당 공관위에 전략공천에 관해 숙고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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