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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붐(왼쪽)과 슬리피가 같은날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진=뉴스1
방송인 붐(왼쪽)과 슬리피가 같은날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진=뉴스1
방송인 붐과 슬리피가 9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 따르면 이날 붐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모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7세 연하의 비연예인 예비 신부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지인으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축가는 가수 임영웅을 비롯해 케이윌, 이찬원 등이 맡는다. 사회는 배우 이동욱이, 주례는 계그계 대부 이경규가 맡는다.

붐은 지난달 10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저 붐이 4월 9일 따뜻한 봄에 결혼한다. 평생 서로 존중하며 함께할 소중한 인연을 만나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처럼 기쁘게 이쁘게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실 거죠?"라며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항상 붐이 마음 속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니 만큼 앞으로 사랑이 흘러 넘쳐 주변에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정과 아내를 살뜰히 보살피고 안아줄 수 있는 좋은 남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이 떨리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식에 하객 안 오면 어쩌나… 같은 날 결혼하는 슬리피


가수 슬리피도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서 8세 연하의 예비신부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당초 슬리피는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결혼식을 미룬 바 있다.

소속사 피브이오에 따르면 사회는 슬리피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이용진·이진호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영탁과 송가인이 부른다.


슬리피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중한 분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에 너무나도 감사드리며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 이뤄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우리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 달라. 모두 감사하고 건강하시고 행복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붐과 결혼 날짜가 겹쳤다. 방송계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갈까봐 걱정이다. 결혼식에 하객이 안 오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슬리피는 2008년 10월 싱글 앨범 'It's Okay'를 통해 그룹 언터쳐블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15년 MBC 예능 '진짜 사나이'를 통해 큰 사랑을 얻고,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