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내, 뜨겁다

이다원 기자 2022. 4.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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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이홍내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홍내는 최근 개봉한 영화 ‘뜨거운 피’에서 새끼 건달 아미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이홍내는 극 중 주인공 희수가 태어나 처음으로 지키고 싶었던 가족 ‘아미’로 분해 정우와 호흡을 맞춘다.

아미는 강렬한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휘몰아치는 아미의 이야기는 피를 돌게 하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뿐만 아니라 부자 사이를 방불케 하는 희수와의 완벽한 시너지는 감정 흐름의 설득력을 극대화, 영화 속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손꼽히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이홍내는 아미를 혈기왕성한 뜨거운 청춘 그 자체로 그려낸다. 온몸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함을 눈빛에 담아내며 노련한 연기파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젊음의 패기를 보여준다.

이홍내는 차진 사투리는 물론이고 화면을 집어삼키는 듯한 눈빛, 그리고 파격적인 삭발과 걸음걸이, 거친 말투와 행동을 소화해내며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날 것 그대로의 리얼한 느낌을 전달했다.

이홍내는 영화 ‘지옥화’로 데뷔 후 드라마 ‘트랩’ ‘구해줘’ 영화 ‘도어락’ ‘상류사회’ ‘나를 기억해’ ‘위대한 소원’ 등에 출연했다. 2021년에는 OCN ‘경이로운 소문’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라이징 스타로 등극, 이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한편, 이홍내 주연의 영화 ’뜨거운 피‘는 절찬 상영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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