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가 선택한 2022 KBO 5강은? “두산-LG-KT-SSG-KIA”읽음

유희곤 기자
금융소비자가 선택한 2022 KBO 5강은? “두산-LG-KT-SSG-KIA”

자신이 선택한 프로야구단이 이길 때마다 은행 적금 이자율이 0.01%포인트씩 오른다면 어느 구단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까. 시즌 초반 금융소비자들은 지난해 준우승 팀인 두산을 가장 많이 지지했고 LG, KT, SSG, KIA도 상위권으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6일 ‘2022 신한 프로야구 적금’ 가입자의 구단 선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기준으로 두산(20.6%), LG(19.5%), KT(13.2%), SSG(11.8%), KIA(10.7%), 삼성(9.5%), 롯데(4.9%), NC(3.9%), 한화(3.0%), 키움(2.9%)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1년제 자유적금 상품으로 가입자가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선택한 1곳이 승리할 때마다 0.01%포인트(최고 0.7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0.70%포인트 우대금리는 정규시즌 70승에 해당한다. 지난해 구단별로 전체 144경기 중 70승 이상을 한 곳은 KT, 삼성, LG, 두산, 키움 등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이었다.

가입자는 성적과 무관하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지만 금리 혜택을 받으려면 각 구단의 가을야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올해 상품은 지난해와 달리 우승팀 프리미엄(연 0.15%포인트)도 없기 때문에 70승 이상만 거두면 순위와 무관하게 최고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구단별로 3경기씩을 치른 5일까지 두산·LG·KT·SSG·KIA를 5강 후보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와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LG는 정규시즌 3위에 올랐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최종 4위를 기록했다. SSG와 KIA는 정규시즌에서 각각 6위와 9위에 그쳤으나 지난 겨울 전력 보강과 시범경기 성적 등이 가입자 모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송사 해설위원 7명은 경향신문에 올시즌 5강 후보로 공통적으로 KT·삼성·LG·SSG를 예상했고 나머지 한 팀은 4명이 NC를, 3명이 KIA를 꼽았다(경향신문 3월31일자 22면 보도).

신한은행은 프로야구 적금을 올해 다섯번째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기예금과 적금을 함께 출시했는데 올해는 적금만 판매하고 있다. 월 저축한도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이고 기본금리는 연 1.5%이다. 올 6월30일까지 가입하면 연 0.2%포인트, 신한 쏠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 4회 이상 참여 시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각각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KT를 선택한 가입자가 연 2.4%의 최대금리를 적용받았다. 두산·삼성·LG·키움을 선택한 소비자는 2.2%, 나머지 5개 구단(6~10위) 선택자는 1.9%의 금리가 각각 적용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프로야구 직관(직접관람)이 제한됐는데 올해는 100% 관중 수용이 가능해진만큼 야구 열기도 다시 뜨거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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