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기 힘들더라니..작년 자동차 판매량 최근 5년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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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최근 5년 중 최저를 기록했지만 판매 금액 기준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독일계와 미국계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각각 2.6%, 6.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국산의 경우 판매 규모는 적지만 저가 차량 외에도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BMW(IX3) 등 고급모델까지 다양성이 확대되며 국내시장 점유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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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저 효과에 공급망 차질로 출고지연으로 판매대수 줄어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판매 대수는 25.0% 증가, 역대 최대 규모인 1542대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최근 5년 중 최저를 기록했지만 판매 금액 기준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차량 가격이 전반적으로 고가로 바뀌는데다, 소비자들의 고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심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9.0% 감소한 173만50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 외에도 지난해 공급망 차질로 인한 출고지연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2020년에는 세제 감면, 보복 소비 등으로 신차 구매수요가 급등해 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내수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판매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76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신차 판매가격은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어서며 4420만 원을 기록했다. 수입차와 대형SUV, 전동차 등 고가차량의 판매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30만9591대로, 2년 연속 30만 대를 넘었다. 수입차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17.8%였지만 금액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이 3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특히 벤틀리, 페라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맥라렌, 로터스 등 평균 4억 원대의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542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들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85%는 법인·사업자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법인·사업자의 신차 구매 비중은 30%였다.
대형SUV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 늘었는데, 대형SUV 신차 확대와 국내 여행 증가 등 소비성향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동력차도 전년 대비 43.1%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6% 포인트 증가한 16.9%로 조사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독일계와 미국계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각각 2.6%, 6.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국산의 경우 판매 규모는 적지만 저가 차량 외에도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BMW(IX3) 등 고급모델까지 다양성이 확대되며 국내시장 점유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KAMA 정만기 회장은 “최근 슈퍼카 등 고가 수입차량 판매 급성장세는 수요 고급화, 개성화 추세에도 기인하지만, 법인과 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며 “업무용으로 차량을 구매한 후 실제로는 가족 등의 자가용으로 편법 이용함으로써 세금 혜택이 고가 수입차 구매자들에게 돌아가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선 업무용 승용차 손금 인정 시 차량 가격 상한선을 두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업무용 승용차 손금 인정 제도는 현재 법인·사업자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차량 가격에 상관없이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 비용처리 대상 차량 금액을 1억 원 정도 차량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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