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구 지역구서 당선 돼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허용했다.
서울시당은 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강 변호사에 대한 복당을 심의,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헌당규상 제명된 자는 5년 내에 재입당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강 변호사는 제명된 지 12년이 지나 재입당 요건이 된다는게 서울시당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 변호사가 복당 신청을 한지 하루 만에 승인이 난 건 이례적이라는 게 정치권이 시각이다. 또 서울시당에선 복당이 승인됐지만 당 최고위원회 승인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강 변호사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구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돼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강 변호사가 도전장을 낸 현재 경기지사 선거에는 유승민·심재철·함진규 전 의원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김은혜 의원은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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