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부터 가상자산까지.. 증권사, 신규 서비스 봇물

조승예 기자 2022. 4. 5. 07: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S리포트-불안정한 증시.. 증권사의 생존전략]③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출시

[편집자주]올들어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증권업계 리테일(개인) 부문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자본확충으로 외형을 확장하며 사업 확대를 꾀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IB(기업금융), WM(자산관리) 부문 등은 물론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진입해 저변을 넓히고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예상된다. 가상자산 서비스, 해외주식 서비스,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도 돋보인다.

증권사들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자본확충' 러시… 몸집불리기 나선 증권사
②"떠나는 개미 잡는다"… 증권사, 증시 불황 돌파구는?
③해외주식부터 가상자산까지… 증권사 신규 서비스 봇물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온 증권사들이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비롯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소수점 거래를 비롯해 주간거래에 담보대출 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다. 무료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해주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미래에셋그룹은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새로운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지갑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산을 위탁 관리하는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 서비스 개발, 주문시스템 개발·관리 등을 계획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의 운영사 피어테크와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해치랩스 등과 협약을 맺고 디지털자산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증권은 피어테크의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치랩스의 가상자산 지갑 등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토큰(STO·Security Token Offering)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STO 개발·운영 업무를 담당할 해외 석·박사급 인재 모집 채용을 진행했다. STO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개발 및 운용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서학개미 잡아라" 주간거래부터 자동주문 서비스까지 


미국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서학개미를 잡기 위한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낮 시간대에도 매매할 수 있는 주간 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과 1년간 계약을 맺으면서 관련 서비스가 시작됐다. 

주간 거래 서비스는 오픈 이후 10영업일만에 거래대금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7일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애프터마켓에 대한 거래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연장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거래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말부터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자동주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미리 설정한 가격과 수익률 등에 맞춰서 자동으로 매수와 매도를 하는 예약 주문 시스템이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주식을 담보로 평가금액의 최대 55%까지 대출해주는 ‘미국 주식 담보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S&P500지수 구성 종목이 대상이며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이 5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대비해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한화투자증권

대형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중소형 증권사까지 번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6월말 해외 우량 주식을 1주 미만 소수점으로 나눠 1000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천원샵’ 서비스를 오픈한다. 

토스증권은 4월부터 ‘실시간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해외 소수점 거래는 증권사가 일정 주기로 고객들의 소수점 주문을 모아서 1주로 만드는 구조였는데 토스증권은 즉시 거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무료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를 통한 양도차익이 250만원 이상일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증권사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휴된 세무법인을 통해 대행 신고를 해주고 있다. 타사의 거래도 합산 신청이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현재 해외주식 0.07% 수수료, 95% 환율우대 이벤트, 미국주식 신규고객 40 달러 지급 이벤트, 해외주식 타사대체입고 이벤트, 상시 실전투자대회 등 해외주식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간편투자에 딱" 증권사 MTS 줄줄이 새단장


MZ세대의 간편 투자에 초점을 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에 이어 올해 유진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MTS 간소화에 나섰다. 핀테크 증권사들의 MTS 출시와 해외주식 투자 인기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실용성을 바탕에 둔 서비스 혁신이 잇따를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간편 투자앱 ‘유투(U.TOO)’를 출시했다. 유투는 국내주식과 미국·중국·홍콩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 주문을 포함한 간편 투자앱의 핵심 기능 외에 타임라인과 포스팅 등 SNS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능을 구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달 차세대 MTS ‘이베스트 온(eBEST ON)’을 출시했다. 이 증권사 역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초보자부터 고수들까지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MTS를 새롭게 개발했다. 



[머니S 주요뉴스]
'9세 차이' 김지민♥김준호 열애… "나의 반쪽" 현실화
부케 받은 날 '찰칵'… '♥케빈오' 공효진의 미모
"뭔가 있다"… 사쿠라, 하이브 가더니 비주얼 美쳤네
스커트 흘러내려도 '당당'… 장원영, 무슨 일?
한가인♥연정훈, 녹화중 ○○를?… 딘딘 "미쳤어"
"26일 결혼, 잘 살게요"… 박군♥한영, 4월의 부부된다
"오늘 슬프고 내일 괜찮으면 돼"… RM, 심경 고백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BTS, 트레버 노아에 '깜짝'
"상견례 때 욕하는 줄"…'서하얀♥' 임창정 폭로
"찰싹 붙어서 뭐해?"… 태연·효린, 포즈가 묘해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