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오세훈 "'청년공약 사업' 예산 또 삭감…재고해 달라"


입력 2022.04.04 20:01 수정 2022.04.04 20:0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페이스북서 "꼭 필요한 사업인데 안타깝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 청년 영테크 등 자신의 청년공약 사업예산이 서울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연말 시의회 본예산 처리 과정에서 예산이 50% 삭감됐던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사업'이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며 "삭감된 예산을 추경에 다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어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사업'은 대중교통 요금조차 부담스러운 19∼24세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라며 "50% 삭감된 예산으로는 당초 서울시가 예측한 적정 지원 인원인 15만 명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 규모를 7만5000명으로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무리하지 않고 건전하게 재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 영테크' 사업 추경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며 "'오세훈 사업'이라는 이유로, '지못미' 예산 시리즈로 예산 삭감의 부당함을 알렸다는 이유로 낙인찍혀 청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 다시 벽에 부딪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의 삶과 미래를 살피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서울시와 시의회가 뜻을 달리할 까닭이 없다"며 "청년들을 위한 사업 예산만큼은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청년대중교통비 지급 78억원 △영테크(재무상담) 운영 7억원 △서울형 교육플랫폼(서울런) 예산 32억원을 삭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