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은 마치 마라도나 같다.”

해리 케인(토트넘)이 축구 전문가로부터 ‘새로운 마라도나’라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 3월 17일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EPL 원정 최다 95골로 웨인 루니의 기록을 돌파한 해리 케인/AP 연합뉴스

4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서 토트넘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5대1로 승리했다.

승점 54점이 된 토트넘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선제골 허용 한 뒤 벤 데이비스, 맷 도허티,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대승했다.

하지만 정작 팀 상징인 케인은 골 사냥에 실패했다. 그런데도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거친 행보를 이어갔다. 6경기 동안 5득점,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케인의 활약은 마라도나를 소환할 정도였다. 환상적인 감아차기 크로스로 도허티의 골을 도왔고 손흥민의 득점도 케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케인→데얀 클루셉스키→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합작골이었다.

토트넘의 케인과 손흥민/AP 연합뉴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케인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5회, 키패스 3회, 롱패스 9회, 경합 4회 등을 기록했다.

전 토트넘 윙어 데이비드 지놀라는 경기를 지켜본 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는 해리 케인이다. 이제는 케인이 토트넘의 10번이다. 마치 마라도나 같았다”며 케인을 극찬했다. 또 “케인은 마라도나처럼 경기장 한복판에서 뛰며 롱패스, 숏패스, 득점, 어시스트 등을 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케인이 골을 넣지 못해 아쉽지만 세계적인 공격수이며 최고 선수로 불릴 자격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 평점 7.8점(팀내 3위)을 부여했다. 손흥민이 평점 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쿨루셉스키가 7.9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