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민으로 하루 시작..온조·비류 형제 생각"

2022. 4. 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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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일 "주민등록을 옮겨 놓은 송파 거여동으로 가면서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아내 소서노의 아들이었던 온조와 비류 형제가 생각났다"고 소회했다.

그는 "한 형제가 세운 인천 비류백제와 송파 한성백제의 역사적 연결에 대한 상상을 해봤다"고 강조하면서 "1985년 여름 학생운동으로 구속됐다가 서대문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형 집에서 살다가 석유난로와 밥상 냄비 밥솥을 싣고 노동자로 살겠다고 인천 부평으로 이사할 때가 생각난다. 어제 다시 서울 송파구 장모님을 모시고 사는 처형이 운영하는 임대차 건물 한 칸을 임차해 주소를 이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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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선언 후 주소지 이전 알려
"쉽지 않은 선거 '독배' 걱정 많이 해주셔"
"후암동 등 시절 회상" 서울 인연 강조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일 “주민등록을 옮겨 놓은 송파 거여동으로 가면서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아내 소서노의 아들이었던 온조와 비류 형제가 생각났다”고 소회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온조는 남쪽으로 내려와 하남, 송파지역에 한성백제를 세우고 비류는 서쪽으로 내려와 미추홀에서 비류백제를 세워 지금의 인천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과 시장을 지낸 송 대표가 서울과 인천의 인연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한 형제가 세운 인천 비류백제와 송파 한성백제의 역사적 연결에 대한 상상을 해봤다”고 강조하면서 “1985년 여름 학생운동으로 구속됐다가 서대문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형 집에서 살다가 석유난로와 밥상 냄비 밥솥을 싣고 노동자로 살겠다고 인천 부평으로 이사할 때가 생각난다. 어제 다시 서울 송파구 장모님을 모시고 사는 처형이 운영하는 임대차 건물 한 칸을 임차해 주소를 이전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계양구의 지역위원회 당원들과의 작별 인사도 언급하면서 “모두들 쉽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 꼭 독배를 들어야 하는지 걱정도 많이 해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산구 후암동 해방촌 남산도서관밑에서 둘째형과 자취하던 때, 신촌하숙집, 노고산동, 남가좌동, 염창동 자취집, 큰형과 명륜동, 적선동에서 하숙하던 때, 신사동 입주과외 시절, 방배동 처가에 아내와 딸을 맡기고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사법연수원 시절에 태학관, 한림학원 고시학원에서 헌법 민법 형법 등을 강의하면서 봉천동에 연립주택에서 신혼살림하던 시절들이 회상된다”며 서울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기동민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남인순·송기호·조재희 송파지역 갑을병 위원장에게 전입신고 인사를 했다”며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송파에서 하룻밤을 세우고 서울시민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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