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돌아왔지만"..사진·영상도 안되는 '반쪽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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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조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앱 설치 및 사진·영상 접속 장애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낮 12시30분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역시 싸이월드 다운로드 및 사진 열람 장애를 일으키면서 국민들의 추억이 담긴 170억장의 사진을 갖고 '추억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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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다이어리' 아직 복구중..회사 측 "4월중 모두 정상화"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사진첩의 추억을 복원하는 중이에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2일 원조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앱 설치 및 사진·영상 접속 장애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낮 12시30분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싸이월드가 언급한 오후 4시 42분보다 5시간 정도 일찍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싸이월드 앱은 크게 Δ자신의 일촌을 볼수 있는 '싸이생활' Δ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미니홈피' Δ위메프·롯데카드가 만든 미니룸을 볼 수 있는 '파도타기 Δ도토리 충전 및 공지사항을 볼 수 있는 '더보기'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접속해 사진첩을 확인한 결과 "사진첩의 추억을 복원하는 중이에요. 복원이 완료되면 글을 쓸 수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다이어리 기능 역시 "3200만 회원님의 다이어리 11억 개는 복구를 마치고 열심히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했고, 심지어 동영상은 클릭 버튼조차 없었다.
앞서 회사 측은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장과 동영상 1억6000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용자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관계자는 "현재 2015년1월1일 이후 회원 1800만명은 정상적으로 사진첩 이용이 가능하다. 그 이전 회원 1400만 회원의 DB(데이터베이스)와 사진 동영상 등은 복구를 끝내고 현재 마이그레이션(이전) 중이라 이를 4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앱 설치'에 장애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에에서 정상적인 앱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실제 이날 오후 5시 기준, 구글플레이에선 서버 폭주로 인해 정상적인 다운로드가 불가했고, 애플 앱스토어는 앱이 출시되지 않았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 서버 폭주로 다운로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오류가 발생해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실 싸이월드의 서비스 지연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지난해 3월 '웹 부활'을 예고했던 싸이월드는 '모바일 동시 출시'를 이유로 출시 일정을 5월로 미뤘다.
이어 5월에는 '데이터 백업' 문제와 '보안' 문제로 출시를 7월로 미뤘고, 7월에는 '해외(중국)발 해킹'을 이유로 자동 로그인 서비스 시작을 연기했다.
지난해 12월 예고됐던 모바일 정식 출시 마저 '앱마켓 심사 지연'의 이유로 연기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이날 역시 싸이월드 다운로드 및 사진 열람 장애를 일으키면서 국민들의 추억이 담긴 170억장의 사진을 갖고 '추억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구글플레이 리뷰에는 "여전이 복원이 안되어 있다" "엄청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사진이 한장도 없다" "사진이 4000개가 넘었는데 모두 초기화 된 건가요?" 등의 글이 게시됐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개발 및 운영사 입장에서도 오픈 전에 실제 DB(데이터베이스)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실제 DB와 붙는 고정에서 작은 오류들이 분명 있다"며 "여러 예외 상황들을 대응하고 있으며 이런 기간이 약 7일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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