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쩔티빙. 출처ㅣ어쩔티빙 인스타그램
▲ 어쩔티빙. 출처ㅣ어쩔티빙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방송사들이 SNS를 활용해 센스 넘치는 이색 마케팅에 나서 팔로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먼저 티빙은 공식 SNS 계정을 '어쩔티빙'으로 교체해 폭소를 자아냈다. 티빙 측은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단독]티빙, 사명 '어쩔티빙'으로 변경"이라며 "2022년 4월 1일부로 티빙이 '어쩔티빙'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 티빙 관계자는 MZ 사용자와의 친근한 소통을 위해 '어쩌라고 티빙이나 봐'라는 의미를 가진 '어쩔티빙'으로 사명을 전격 교체했다고 밝혔다"며 "어쩔티빙 저쩔티빙 어쩔냉장고 저쩔세탁기 어쩔스타일러 안물티빙 안궁티빙 어? 킹받쥬? 열받쥬? 우짤래미 저짤래미 지금 화났쥬? 개킹받쥬?"라고 적어 폭소를 더했다.

더불어 '티빙이 만우절 거짓말을 한다면?'이라는 댓글 이벤트를 열고, 티빙 신작 예고를 '어쩔티빙' 버전으로 하는 등 콘셉트에 충실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  y laboratory. 출처ㅣ y laboratory 트위터 캡처
▲ y laboratory. 출처ㅣ y laboratory 트위터 캡처

MBC는 짧고 굵게 트위터에서 아이돌 홈마(홈마스터)로 변신했다. y laboratory로 이름을 바꾼 MBC 공식 트위터는 "Open. 내가 보내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돌려주는 너희를 애정해"라며 미공개 사진을 대방출해 아이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NCT 재현, 더보이즈 영훈, 노제, 스트레이키즈 아이엔, 아이브 장원영, 에이티즈 우영의 미공개 고화질 사진을 2장씩 공개한 뒤 사진에는 from. mbc라는 로고를 박아 리얼리티를 더했다. 

이후 "Rest. 회색빛 겨울을 밝히는 너희의 해사한 미소를 언제나 기억할게. 언제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너희를 볼 때마다 가슴 벅차게 행복했어. 우리는, 이따 다시 만나요"라고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다시 MBC 예능연구소로 컴백하며 짧고 굵은 활동을 마쳐 폭소를 자아냈다.

▲ SBC 편성표. 출처ㅣSBC 인스타그램
▲ SBC 편성표. 출처ㅣSBC 인스타그램

SBS는 자사 드라마 속 세계관인 SBC 방송으로 변신했다. 4월 1일이 되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SBC 공식 인스타 계정으로 바꾸고 4월 1일 편성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성표에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 '질투의 화신', '사내맞선', '악의 마음을 잊는 자들',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등 SBS 드라마 패러디 프로그램이 담겨 있어 웃음을 더한다. '그 해 우리는'에서 김성철이 맡은 김지웅PD가 담당을 맡고,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이화신 앵커가 뉴스 진행을 맡는다. 제작, 협찬하는 지오푸드는 '사내맞선' 주인공들이 다니는 회사다. 

오전에는 '그해 우리는'의 다큐멘터리 '최웅♥국연수의 슬기로운 부부생활', '스토브리그 - 야구에 산다' 등이 편성됐고, 오후에는 예능프로그램인 '실전육아 - 아기 마음을 읽는 자들', 시사교양 '김기자의 눈-주단태 몰락의 모든 것', 이화신 앵커가 진행하는 '9시 뉴스 핫나인', '사내맞선'에서 이덕화가 즐겨보는 막장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희야' 401회가 편성됐다.

이밖에 왓챠 역시 프로그램 포스터를 모두 그림으로 변경했고, tvN 유튜브 채널인 tvND 역시 '어쩔tvND'로 변신, 거짓말 영상을 올리는 등 유쾌한 장난에 나서 화제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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