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순환버스 개통식. / 사진제공=안산시
남부권 순환버스 개통식. /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지난달 31일 동부권(60A·B) 순환버스 ‘예술-Orange’ 운행을 끝으로 도심 순환버스 3개 노선을 완전 개통했다.

순환버스는 동부권을 비롯해 남부권(80A·B) ‘해양-Blue’, 서부권(70A·B) ‘맑은-Green’ 등으로 이뤄졌으며, 남부권이 2020년 12월 가장 먼저 개통했고, 서부권은 작년 5월부터 운행에 나섰다.

남부권은 버스 12대가 배차돼 10~15분 간격으로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문화광장~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사리역을 운행한다. 서부권은 10대가 15~20분 간격으로 선부역을 기·종점으로 초지역~문화광장~중앙역~성포동을 돌며, 동부권은 10대가 15~20분 간격으로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한대앞역~상록수역~상록구청~문화광장 등을 운행한다.
도심 순환버스. / 사진제공=안산시
도심 순환버스. / 사진제공=안산시
순환버스는 지난 40년 동안 ‘X자형’으로 운영해온 노선을 전면 개편해 도심 어디서든 10분대에 전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수도권 최초 수요자 중심의 교통정책이다.

현재 남부권과 서부권 버스는 각각 하루 평균 5500명, 3000명이 이용하며 시민의 삶에 정착했다.

특히 남부권과 동부권 등 2개 노선에 배차된 버스 22대가 GTX-C노선 정차가 사실상 확정된 상록수역을 정차하며 사전에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했으며, 중앙역, 한대앞역, 초지역, 선부역, 사리역 등 도심 주요 역사가 모두 순환버스로 연결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내버스 노선과 광역교통망 연계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어르신 무상교통, 전면 확대 ‘눈앞’

안산시 도심 순환버스 노선도. / 자료제공=안산시
안산시 도심 순환버스 노선도. / 자료제공=안산시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안산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이 시행 2년차를 맞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연 최대 1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어르신이 카드 한 장으로 관내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토록 하며, 환승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교통 이동권을 보장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사업의 주된 목표다.

2021년 6월 시행 이후 추진실적을 분석한 결과, 약 2만2천명의 어르신이 분기마다 2만3천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상록·단원노인지회 등 시민의견을 수렴해 모든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협의를 완료했으며, 시의회 동의 절차를 마치는 대로 어르신 모두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통 시대를 열어나갈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어르신들의 교통 이동권을 확대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실천하는 행정을 펼쳐 시민이 공감하고 호응하는 작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오지 노선 대폭 확대·시설물 개선 등 버스이용 불편 최소화

동부권 순환버스 개통식. / 사진제공=안산시
동부권 순환버스 개통식. / 사진제공=안산시
시는 시내버스로부터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대중교통 오지에 노선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버스승강장 환경개선도 적극 추진했다.

올 1월 부곡동 옹기마을과 안산동 사이를 운행하는 51번 버스 노선을 신설한 시는 민선7기 들어 모두 12개 노선을 개통했다. 이를 포함, 총 18개인 시 지정 오지노선에는 현재 52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아울러 작년 한 해 전년도보다 2배 많은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버스승강장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주요 개선사업은 ▲환승정류소 8개소 쉘터 확장 ▲신규 쉘터 44개소 설치 ▲냉난방기 3개소 설치 ▲온열의자 59개소 설치 ▲에어송풍기 45개소 설치 등이다.

폭염과 한파 등 시민들의 계절별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존 모델에 바람막이를 추가한 쉘터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여름철에는 에어송풍기를 이용해 더위를 식히고 겨울철에는 온열의자에 앉아서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부곡동·안산동 오지버스 신설 개통식. / 사진제공=안산시
부곡동·안산동 오지버스 신설 개통식. /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버스 정류장내 쉘터 887개소, 냉난방기 4개소, 에어송풍기 106개소, 온열의자 212개소 운영 등 모두 1천209개의 편의시설물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경기지역에서 최초로 친환경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했으며, 선제적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버스 내부에 ‘무인 방역기’를 설치하는 등 획기적인 버스정책도 추진 중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개선된 시내버스 환경은 광역교통망과의 연계성도 높여 안산시가 사통팔달 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시민 모두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