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세 이상에 4차 접종 승인.."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우세종"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50세 이상 성인에 대해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 BA 2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우세 종이 됐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시각 29일 3차 접종 일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성인은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3차 접종을 마친 고령층에서 심각한 증상에 대한 보호가 약해졌고 추가 접종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최근 이스라엘의 연구 사례를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마크스/FDA 생물 의약품 평가연구센터 소장 : "심각한 증상들에 대한 보호가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있고 그 보호는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백신 제조사들은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요청했지만 FDA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일반적인 고위험군을 50세로 보고 있어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터 마크스/FDA 생물 의약품 평가연구센터 소장 : "50세 이상을 선택하는 것은 인플루엔자처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고위험군이나 더 위험한 사람들을 고려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크스 소장은 이스라엘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연령대는 심근염 등 4차 접종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터 마크스/FDA 생물 의약품 평가연구센터 소장 : "이스라엘에서 추가 부스터 샷을 접종한 100만 명의 데이터에서 관찰된 부작용을 보면 해당 나이대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 20일부터 26일 기준 미국 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의 감염자 비중이 54.9%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BA.2는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중순 0.2%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약 2달을 넘기며 우세종이 됐습니다.
그러나 BA.2의 확산 속에서도 미국의 전체 신규 확진자는 3만 명 수준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도 700명대로 2주 전보다 40% 감소했지만 일부 보건전문가는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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