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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9일 공개한 '문화·관광·콘텐츠 정책지표 상황판 누리집' 내 콘텐츠기업주가지수(CONSPI) 추이. 코스닥(녹색)과 코스피(적색)와 비교해 국내 콘텐츠기업의 주가 변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문화·관광·콘텐츠 정책지표 캡처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국민이 정책현안의 변화를 보다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문화·관광·콘텐츠 정책지표 상황판 누리집'을 29일 공개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연구원에서 김대관 연구원장과 함께 상황판 누리집 개통식을 열고 관련 지표들을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행·공연·영화·미술·웹툰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문화·관광·콘텐츠 분야는 정책지표들이 산재돼 있고, 디지털 전환이 다소 뒤처져 수요자들이 종합적으로 산업동향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예컨대 지자체나 여행업계에서 국민 여가시간과 연차휴가 소진율, 국내여행 횟수 등을 종합해 관련 지원정책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어도 자료수집 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은 관련 분야의 핵심지표들을 선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정책지표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원이 생산·가공하는 문화체육관광 지표와 함께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술인경력정보시스템 등 문체부 및 소속 산하기관이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에서 집계하는 자료 등 생산, 고용, 소비, 여가활동 네 영역에 걸쳐 29개 지표를 담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그래프 조회기간을 변경하거나 표시항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양방향 시각화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단 설명이다. 지표의 데이터나 그래프 이미지를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편의기능도 포함됐다. 실제 생산 영역에서 '영화 관객수 및 매출액' 지표를 살펴보면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 시기인 지난달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19와 거리두기 정책에 따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정책 의사결정 지원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의 정보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최신 시각화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