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용자가 완전한 통제권 쥔 디지털 자산"

조철희 기자, 김상희 기자, 최성근 전문위원 입력 2022. 3. 25.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바람이 거세다.

캐머런 하윅 뉴욕주립대학 경제학 교수(사진)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과의 인터뷰에서 NFT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소유 방법'에 대한 기대를 바꿔 놓는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콘텐츠와 권리를 추적·관리해 공급자와 관계없이 사용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키플랫폼 키맨 인터뷰] 캐머런 하윅 뉴욕주립대 경제학 교수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바람이 거세다. 여러 기업들이 NFT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중들도 뜨겁게 관심을 갖지만 NFT의 본질이 무엇인지, NFT가 어떤 장점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의 폭이 넓지는 않다. 그래서 비트코인처럼 대체 투자 수단으로만 여기는 이들이 많고, 거품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캐머런 하윅 뉴욕주립대학 경제학 교수(사진)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과의 인터뷰에서 NFT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소유 방법'에 대한 기대를 바꿔 놓는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콘텐츠와 권리를 추적·관리해 공급자와 관계없이 사용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통화 이론 경제학자인 하윅 교수로부터 NFT의 특성과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NFT의 특성은 무엇인가.
▶NFT는 '소유'하고 '전송'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리자드(Blizzard)는 비디오 게임에서 무기 재고를 나타내는 NFT를 발행할 수 있고, 스포티파이는 사전 출시된 음원에 대한 스트리밍권을 표시하는 NFT를 출시할 수 있다. 온라인 서비스는 NFT를 통해 구독 등급을 나타낼 수 있다. NFT로 책을 인코딩해 실물 책처럼 대여할 수도 있다.

-NFT의 장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장점은 온라인 상에서 무엇인가를 소유하는 방법에 대한 기대를 바꿔 놓는데 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사용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미약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1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선 지난 1월 포크록 레전드 닐 영의 음악들이 이용중단됐다. 아마존(Amazon)은 일부 사용자들의 계정에서 그들이 이미 구매한 책을 삭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때때로 일부 계정을 차단하고, 차단된 계정의 콘텐츠는 결국 사라진다. 사용자의 소유권이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NFT는 블록체인을 통해 콘텐츠와 권리를 추적·관리함으로써 공급자와 관계없이 사용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 공급자를 거치지 않고 사고팔수 있으며 공급자는 거래를 취소할 수 없다.

-NFT 시장이 거품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NFT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원장에 저장돼 있다. 어떤 비트코인이든 다른 비트코인과 차이가 없는 반면 NFT의 가치는 저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타당성 없는 과대 광고가 넘치기도 하지만 잠재된 가치가 많다. 어떤 것이든 실제로 터지기 전에는 그것이 거품인지 아닌지 말하기 어렵다.

거품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현재 가격이 불합리하다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관련 주식은 '닷컴 버블' 때보다 지금 훨씬 더 비싸다. 현재 미국의 주택 가격도 2007년 최고조에 달했던 때보다 높다. 어떤 자산이든 가격이란 원래 본질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NFT의 경우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하다.

-보안 문제는 없는가.
▶NFT는 블록체인 원장에 기재돼 유일무이하기 때문에 '비가역성'이 최대 강점인 동시에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 사용자 자신 이외에 누구도 개인 키를 알지 못하는 한 NFT는 전적으로 안전하다. 어떤 기업도, NFT에 적대적인 정부도, 악명 높은 해커도 빼앗아 갈 수 없다.

가상화폐의 경우 대부분 코인베이스와 같은 관리자(거래소)에 위탁한다. 일반적인 가상화폐는 관리자가 해킹을 당한 경우 손실을 보상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NFT가 유출된다면, 대체불가능한 유일무이한 토큰을 잃어버린다면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NFT는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매우 강한 권리와 통제력을 갖는 반면 사용자가 스스로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관련기사]☞ "낮엔 배우, 밤엔 무면허 불법 안마 업소"...딱 걸린 이중생활"포켓몬 빵 숨겼지?" 매대 엎은 손님…난동 잡으려 경찰 6명 출동"코로나 확진" 문자에 일 쉬고 격리했는데…알고보니 동명이인'뽀식이' 이용식 "뇌경색 후 실명" 고백…"하늘서도 딸바보 할게"이창훈 "고소영과 사이 안 좋아…싸우면 늘 장동건 찾더니 결혼"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최성근 전문위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