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 병원 대박? 의사들 "일시적 현상"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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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동네 병·의원이 매출 대박을 터트렸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 자료에서 "동네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관한 진찰과 진단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확진되면 치료까지 일괄 관리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평소 호흡기를 주로 보는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 중심으로 참여토록 제한해 진단과 검사의 정확도를 확보하고 있다. 한의원의 검사 실시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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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2달 한시적이고 담당하는 곳도 급증"
한의원도 검사하겠다 나서며 의협과 마찰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동네 병·의원이 매출 대박을 터트렸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의료계는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의사는 한의원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건강보험 수가를 1건당 5만5920원으로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부담하는 진찰료 5000원까지 더하면 1건당 6만 원이 넘는다. 이는 동네 병·의원 검사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 3일부터 2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동네 병·의원이 하루 수백~수천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단순 계산해도 50건의 검사를 진행하면 300만 원, 100건이면 6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실제 부산의 A 의료기관은 현재 하루 평균 100건 정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검사를 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이 늘어나 줄어든 것인데, 이전에는 하루 평균 250건~300건 정도의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34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715곳 등이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폭증하자 의사들이 검사로 돈을 쓸어 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역 의료계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부산의 한 의사는 “처음에는 감염 우려 탓에 아무도 이 검사를 안 하려고 했다. 지금은 검사하는 병·의원이 많이 늘어나 병·의원마다 매출도 천지 차이다”며 “일시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고, 향후 수가도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사는 한의원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1~22일 이틀 연속으로 이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산의 한 한의사는 “공중보건 한의사가 이미 현장에서 PCR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왜 한의원에서는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가를 떠나 양의만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인식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한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하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자료에서 “동네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관한 진찰과 진단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확진되면 치료까지 일괄 관리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평소 호흡기를 주로 보는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 중심으로 참여토록 제한해 진단과 검사의 정확도를 확보하고 있다. 한의원의 검사 실시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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