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24시] 평택도시공사, 평택호관광단지 토지소유자 보상 추진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2022. 3. 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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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폐기물에서 불소 과다 검출
2025년까지 평택 서부 지역에 평택화양종합병원 건립

(시사저널=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평택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제공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서부지역 대상 토지소유자들에 대한 보상이 본격 추진된다. 평택도시공사는 지난 22일 평택 한국소리터에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23일부터 보상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평택호관광단지는 서부지역인 현덕면 권관리 일원 66만3115㎡(20만평 규모)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1월 2일 사업시행자 변경승인에 따라 평택시에서 평택도시공사로 사업시행자가 변경 돼 추진중이다.  

평택도시공사는 23일 감정평가 결과와 보상안내문을 토지소유자들에게 개별 통지했고, 오는 4월 22일까지 손실보상 1차 협의를 실시 할 방침이다.

현덕면 일원에 있는 평택관광단지 주변 토지는 40여년 전부터 계속된 개발계획과는 달리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지 주민들로부터 잦은 민원이 제기됐던 지역이다.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보상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정평가사 3인(토지주 추천 1인, 경기도 추천 1인, 시행자 추천 1인)이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언급된 주요 내용은 평택호관광단지 손실보상과 관련 대상자선정기준과 보상절차 및 방법, 향후 계약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마친 뒤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평택시민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 모두가 즐길수 있는 휴양. 체험형 관광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 될 수 있도록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조성계획 변경과 민간사업자 투자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설명회에서 공고된 대토보상은 토지소유자가 원하는 경우 사업시행자가 해당 공익사업의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 등을 고려해 보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그 공익사업 시행으로 조성한 토지'로 보상 하기로 결정했다. 대토보상 신청은 오는 4월 27일까지 진행된다.

평택도시공사측은 주민들의 접근성 및 편의를 위해 사업지구 내 한국소리터 지영희 홀 1층(평택호길 147)에 보상 현장사무실을 개소하고, 보상업무를 진행한다. 보상 관련 자세한 내용은 평택도시공사 홈페이지나 평택호 보상 현장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폐기물에서 기준치 11~24배 넘는 불소 검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정에서 과거 폐기물 처리업체 부지에 적치됐던 폐기물에서 기준치의 24배가 넘는 불소가 검출됐다.

평택시는 지난 22일 브리핑을 통해 토양오염 의심 지역 10곳을 상‧하층부로 나눠 시료를 채취,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소가 검출된 지점은 모두 7곳으로 ㎏당 9175~1만9222㎎가 검출됐다. 기준치인 ㎏당 800㎎을 11~24배 초과한 수치다. 다행히 원지반인 하층부에선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소나 카드뮴 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폐기물은 과거 폐기물 처리업체가 골재를 생산하기 위해 모아둔 폐콘크리트와 폐토석 등이다.

관련 업체인 C 환경은 대상 부지가 고덕국제신도시에 편입됐는데도 계속 영업을 해오다 지난 2018년 10월 23일 LH의 행정대집행 후 폐업했다. 이후 LH는 사업장 6만6000㎡에 무단 방치된 폐기물 20만t을 선별 토사, 건설폐기물, 혼합건설폐기물 등으로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시는 LH가 폐기물 처리업체 토지를 수용하면서 폐기물 등을 선별 분류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폐기물을 펼쳐 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LH의 토양 정밀조사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전체적인 오염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 결과를 토대로 LH가 토양정화 등 처리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고덕면 일대 주민들과 일부 시의원들은 공사현장 해당 부지 오염된 토양에서 정화되지 않은 흙이 반출됐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지난 1월 20일 해당 부지 10개 지점에서 17개의 시료를 채취, 한국 환경수도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검사를 의뢰한 적이 있다.

김진성 평택시환경국장은 "LH의 용역 완료 후 시·국회의원·시의회·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폐기물 처리 대책협의회 및 LH와 주민피해 및 환경오염 발생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협의해 처리하겠다"며 "주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방치폐기물 매립 의심 지역은 매년 실시하는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반영, 문제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토양오염과 관련 오는 30일 LH 평택사업본부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개황 조사 결과 및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기 위한 '용역 중간보고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평택 서부 지역 평택화양종합병원 건립…첨단의료 서비스 갖춘 대형 종합병원

평택 서부권에 오는 2025년까지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대형 종합병원이 건립된다.

평택시는 지난 22일 서부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평택화양종합병원 건립 경과보고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병원건립에 속도를 내기로 결의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인간중심 첨단의료 서비스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평택화양종합병원의 미래 비전을 담았고, 시는 병원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및 상생 협력을 위해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발표했다. 병원 규모는 지상 12층, 지하 4층 규모로 400여 개의 병상을 갖추고 16개 과목의 진료를 실시한다. 

새로운 병원이 건립되면 평택 서부지역 내 필수 진료 과목 개설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의 어려움 해소하는 것은 물론 평택 서부권 시민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보건의료 인력을 충원으로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 복지 제공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소아진료센터 구축, 신속하고 다양한 클리닉 시스템도입, 음압시설을 갖춘 전문 감염병센터 등이 가능해 아이들의 혜택이 확대된다.

평택지역의 경우 현재 종합병원 4곳, 의원급 262곳 등 총 568곳의 의료기관이 있으나 남부권에 57.2%, 서부권 14.2%로 대부분 남부지역에 의료 시설이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서부지역은 의료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2021년 11월 23일 화양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정장선 시장은 "그동안 서부지역은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의료시설이 마땅하지 않아 야간에 응급환자 발생 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종합병원이 개설되면 24시간 어린이 응급센터가 구축돼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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