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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에 맞춰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대 설치

서울시가 다음달 1일 실시되는 카페·제과점 등의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조치에 맞춰 서울 주요 지점에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개를 설치한다. 배달음식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음식 배달 플랫폼 업체들과 다회용기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제로마켓도 100곳으로 확대한다.

카페에서 사용되는 1회용 플라스틱컵. 경향신문 자료사진.

카페에서 사용되는 1회용 플라스틱컵. 경향신문 자료사진.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 문화 정착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다회용컵 반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개를 1회용컵 사용이 많은 16개 거점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무인회수기가 집중 설치될 지역은 대학가와 사무실이 밀집된 신사역, 신촌, 강남, 상암 등의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과 지하철역, 극장,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시청 인근 카페 19곳에 무인회수기 16대를 시범 운영한 결과 지난해 47%에 머물렀던 다회용컵 반납률이 올해 들어 7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종료 시점에는 다회용컵 반납률이 약 80%까지 증가했다.

시는 환경부 고시 개정으로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컵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4월 한달 동안 자치구·시민단체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제품 판매 시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제로마켓’도 현재의 1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마켓은 세제, 샴푸, 화장품 등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만큼만 전용용기나 다회용기를 이용해서 살 수 있는 매장이다.

시는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서 2025년까지 카페 내 1회용컵을 퇴출하고, 2026년까지 1회용품·포장재 없는 제로마켓을 1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 한 자원순환센터 창고의 소각용 쓰레기더미.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의 한 자원순환센터 창고의 소각용 쓰레기더미. 경향신문 자료사진.

시는 또 요기요,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땡겨요 등 음식 배달 플랫폼과 다음달 중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다회용 배달용기를 제공하는 ‘제로식당’ 500개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요기요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강남구에서 실시한 시범사업 결과 다회용기를 사용한 음식배달이 6만772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참여한 업체는 136곳이었다. 시는 대학교, 기업, 1인가구 등이 밀집해 배달 수요가 높은 강남구,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제로식당을 500개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1회용품 없는 대학 모델인 ‘제로캠퍼스’ 사업에 참여할 20개 대학을 다음달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 대학은 교내 카페의 다회용컵 사용, 배달 다회용기 회수기 설치, 포장재 없는 상점 만들기 등에 동참하게 된다. 시는 내년에는 제로캠퍼스 사업을 시내 모든 대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회담’을 열고 대학 내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도 참석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분리배출 및 재활용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에 다가가는 제로캠퍼스,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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