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고사 재택응시 마비…현재 정상화(종합2보)
시험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폭증
"디도스 공격 착각, 서버 과부화" 원인
"문제지 홈페이지 게시" 등 대안 모색
![[세종=뉴시스] 2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전국에서 시행 중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재택 응시 시스템이 접속량 폭증에 2시간 가량 마비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정상화된 해당 홈페이지 모습. (사진=학평 홈페이지 캡쳐). 2022.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24/NISI20220324_0000958443_web.jpg?rnd=20220324110540)
[세종=뉴시스] 2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전국에서 시행 중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재택 응시 시스템이 접속량 폭증에 2시간 가량 마비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정상화된 해당 홈페이지 모습. (사진=학평 홈페이지 캡쳐). 2022.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현재 학평을 온라인에서 응시할 수 있는 학평 온라인시스템 홈페이지의 접속이 정상화됐다.
학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형태로 치러지는 모의고사로서, 3월 학평은 특히 고3 수험생들이 처음 치르는 시험이어서 중요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된다.
해당 홈페이지는 이날 시험이 시작하는 오전 8시40분부터 접속이 마비됐다. 당국은 문제지를 내려받으려는 학생들이 일시에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격리 등으로 학교에서 학평을 응시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문제지를 내려받아 풀 수 있다. 재택 응시자는 성적 산출에서 제외되지만, 해당 사이트는 로그인 없이 누구나 접속해 문제지를 내려 받을 수 있다고 교육청 측은 밝혔다.
이날 시험은 3년 만에 고교 1~3학년 전 학년이 같은 날 동시에 치러졌다. 원래 학평은 전 학년이 동시에 치르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에는 무산됐고 지난해에는 날짜를 학년별로 분산해 실시했다.
![[세종=뉴시스]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학평을 온라인에서 응시할 수 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 홈페이지 캡쳐.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학평 홈페이지 캡쳐). 2022.03.24. photo@newsis.comn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24/NISI20220324_0000958320_web.jpg?rnd=20220324100721)
[세종=뉴시스]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학평을 온라인에서 응시할 수 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 홈페이지 캡쳐.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학평 홈페이지 캡쳐). 2022.03.24. photo@newsis.com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교육청은 2020년 당시 3월 학평 문제지를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했는데,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 차질이 있었다.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협의로 현재의 재택 응시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가 생겼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이트에서 한꺼번에 문제지를 다운받으려다 보니까 서버가 디도스 공격으로 인식한 것 같다고 들었다"며 "서버 접속이 원활치 않은데, 지금 최대한 빨리 교체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경기도교육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해 서버 용량을 증설하는 고도화 사업을 시행했으나, 재택 응시자가 추정치를 넘어 폭증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접속량 폭증을 방화벽이 디도스 공격으로 인식해 차단했을 가능성과 서버 과부화 두 가지 원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디도스 방화벽 소통을 원활하게 열어주거나, 서버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해 접속자 수를 추정하고 접속량을 분산시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측도 "3월 시험은 3개 학년이 모두 응시하고, 고등 3학년에게는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많았다"며 "지난해에는 이용이 원활했던 것에 비춰보면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4/NISI20220324_0018627009_web.jpg?rnd=20220324100803)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is.com
서울교육청은 이날 오전 자료를 내 현장에서 시험을 치는 학교에는 보안메일을 통해 문제지를 전달해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두 교육청은 재발을 막기 위해 서버 용량을 확충하고 인원 분산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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