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공성하 "김남길, 많은 조언 감사..새로운 세상 눈떴다"[인터뷰 종합]
[OSEN=박판석 기자] 배우 공성하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야심찬 첫 발을 내딛었다. 사진학과 출신으로 배우의 길에 접어든 공성하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기자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공성하는 지난 16일 OSEN과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에 대해 그동안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저에게는 감회가 새로웠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파이팅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성하는 이름보다 최기자로 더 많이 불리는 온라인 매체 팩트 투데이의 기자 최윤지로 열연을 펼쳤다. 신입 기자로서 열정 넘치고 조회수와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따스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공성하는 기자 역할을 위해 다양하게 준비했다. 공성하는“저도 제가 봤던 작품들에서 기자 캐릭터와 최기자랑은 조금 달랐다. 최기자는 소신있고 피해자들에게 공감하는 캐릭터여서 좋았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애정이 생겼다. 기자 역할을 준비하려고 많은 것들을 찾아봤다. 기자를 만나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책도 찾아봤다. 영상들도 찾아보기도 했다. 수습 기자를 마친 기자도 만나고 90년대 활동한 사회부 기자도 만나서 여러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는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김원해 등 최고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총출동한 현장이었다. 공성하는 신인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특히나 김남길이 연기나 움직임등 다양한 분야에서 따스한 관심과 조언을 해줬다. 공성하는 “현장에서 김남길이 관계성에 주목을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대사를 떠나서 최기자가 대하는 하영 영수, 우주와의 관계. 그 관계성을 생각하고 있으면 연기 하기가 수월하다고 조언해줬다. 좋은 조언이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물론 첫 현장이었던 만큼 공성하에게는 남다른 고민도 있었다. 공성하는 “현장에서 융화 될 수 있을까 고민 했다. 드라마 현장에 익숙해지는 것이 힘들었다.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안나오는 장면에서도 몇시간 전에 미리 가서 다른 촬영을 구경하기도 했다.앞으로도 현장에 가면 현장이랑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연기를 잘 하려면 현장이 편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깨달은 점을 털어놨다.
공성하는 20대 시절 여러 경험과 시행 착오를 통해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공성하는 “누군가가 배우를 할 얼굴이라고 들어 본적은 없다.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선택을 했다. 사진학과를 들어가서 연극 학과 수업을 들었다. 연기라는게 이런 거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독립영화를 찍었다. 스무살 초반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경험하면서 살았다. 20대 중반에 뉴욕에서 생활을 했다. 한국에 돌아가서 배우로 삶을 살아야겠다. 수많은 영화를 봤다. 그때부터 상업영화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첫 드라마 출연이었던 만큼 주변의 응원도 남달랐다. 공성하는 “제 가족이나 친구들은 저를 무조건 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드라마에 나오는 것 자체를 즐거워했다. 제가 연기를 한다고 하는데 작품에 나오는 구나 이런 반응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무사히 첫 드라마를 마친 그는 연기에 대한 더욱 더 큰 열정을 품게 됐다. 공성하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배우로서 시작이다. 훨씬 더 연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열의가 생긴다. 화이팅도 생겼다. 배우를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작품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연기하는 디테일을 보게 됐다. 작품을 하면서 몸짓이나 움직임을 많이 신경썼다. 지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저 배우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손을 쓰는게 보인다. 더 재미있게 보인다. 하면 할 수록 재미있는 것이 계속 보일 것 같다. 연기를 보는 눈도 작품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공성하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공성하는 “매니저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연기를 하다 보니 배우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함께 일하는 분들이 정말 도움을 많이 줬다. 같이 고민해주고 같이 생각해준다. 고민들을 털어놨을 때, 연기를 같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덜어내고 같이 고민을 나눠야지 연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마음의 짐을 덜어놓고 소통을 많이 하면서 현장도 연기도 더 좋아졌다”라고 고마워했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닌 함께하는 고마움을 아는 공성하는 피해자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최 기자와 많이 닮아있었다.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고 더욱더 발전하게 될 공성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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