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 최대주주..K-콘텐츠 선도 나선다
[스포츠경향]
키이스트가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의 최대주주가 돼 걸출한 제작진과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키이스트는 16일 공시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 주식회사 스튜디오플로우에 300억원 규모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시에 “스튜디오플로우의 스타 감독 4인과 주요 제작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키이스트의 주주로 참여한다”고 확인했다.
스튜디오플로우는 드라마계 스타 감독 4인과 함영훈 전 JTBC 드라마 국장 등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창업한 제작사로 키이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 제작 사업의 막강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고 제작 생산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튜디오플로우는 KBS에서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키고 JTBC의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끈 함영훈 총괄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부부의 세계’ ‘미스티’ ‘뷰티풀 마인드’의 모완일 감독,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성윤 감독, ‘직장의 신’ ‘공작도시’의 전창근 감독, ‘착한 남자’ ‘나의 나라’의 김진원 감독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KBS와 JTBC에서 드라마 사업 전반을 이끌던 박우람 대표와 영화 ‘굿바이 싱글’ ‘뺑반’ 등 제작사인 호두앤유 픽쳐스의 이정은 대표가 함께 했다.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들여 스튜디오플로우에 대한 투자를 추진했다”면서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기획력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일 거액 제작비, 유명제작진 위주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플로우 박우람 대표 역시 “트렌디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키이스트와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키이스트 측은 “연간 제작 편수 확대와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해 대형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스튜디오플로우의 성장에 따른 지분 투자이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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