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 준 건달 아냐" 정우, '뜨거운 피'로 던진 뜨거운 진심[종합]

배효주 2022. 3. 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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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산을 배경으로 한 '뜨거운 누아르'에 출연한 정우, 그가 온 몸을 던진 '뜨거운 피'가 개봉한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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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정우
천명관 감독
지승현-정우-천명관 감독-이홍내

[뉴스엔 배효주 기자]

고향 부산을 배경으로 한 '뜨거운 누아르'에 출연한 정우, 그가 온 몸을 던진 '뜨거운 피'가 개봉한다.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언론 시사회가 3월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 정우, 김갑수, 지승현, 이홍내, 천명관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뜨거운 피'는 '캐비닛', '설계자들' 등 스릴러 소설의 대가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고래'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천명관의 첫 연출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의 변두리 ‘구암’을 차지하려는 건달들의 물러날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을 그린 '뜨거운 피'는 생존을 위해 밑바닥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 이에 한층 깊어진 눈빛과 내면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정우를 비롯해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의 앙상블에 신예 이홍내의 활약까지 더해져 강렬한 시너지를 선보인다.

13년 전인 2009년 영화 '바람' 이후 다시 한 번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된 정우는 이날 "부산은 고향이자 오랜 시간 살았던 곳"이라고 운을 떼며 "여러 작품에서 사투리를 쓰는 역할도 많이 맡았는데, 그럴 때마다 반갑고, 감사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인 '뜨거운 피'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히며 "부산은 엄마의 품 같은 곳이다. 친한 친구들도 많고, 가족들도 있어서 그런지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치열하게 찍었던 것 같다"고도 전했다.

한국형 누아르인 '뜨거운 피'만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정우는 "'뜨거운 피'만의 분명한 색깔,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저의 심장을 두드리고, 끌어당겼다. 그 진심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는데, 최선을 다해 스크린으로 옮겼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어둡고 짙은 누아르를 표현할 때 어깨에 힘을 주거나, 어떤 모습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하며 임했다"며 "한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표출하는 느낌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귀띔해 호기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는 천명관 작가는 "오래 준비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아서 그런지 경황이 없다"고 말문을 열며 "지나고보니 인생의 재밌는 한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연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존의 건달영화들이 양복을 입은 근사한 남자들의 이야기라면, 우리 영화는 낙후된 항구의 밑바닥에서 사는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기"라며 "그런 점에서 매혹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뜨거운 피'에는 희생도 있고, 좌절도 있고, 반전도 있다"며 "그런 점이 다른 누아르 영화와는 차별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하며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높였다.

23일 개봉.(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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