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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 병원에 몰렸다…"확진, 23일 전후 감소세"

<앵커>

오늘(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23일 전후로 이 유행이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제는 동네 병·의원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검사자들이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 목동운동장의 선별진료소.

그제 4천여 명이 1km 넘는 줄을 섰던 것과 비교하면 검사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동네 병·의원으로 몰렸습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병원 측은 일반 환자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검사자들은 병원 밖 복도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병원 의료진 : 양성 나오셔서 약 처방 나왔고요. 5일 치 약 처방해드려요. 바로 내려가서 약 처방받으셔서 귀가하시고요.]

이 병원에서만 평소의 3배가 넘는 175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재현/연세든든내과 원장 (전문의) : 보건소에서 검사하셨던 분들이 의원 쪽으로 몰리게 돼서 (일반 진료도)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 있고요. 의료진도 아무래도 코로나 의심 환자분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까 감염 위험성에 조금 더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검사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기도 했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 직원 : 한꺼번에 많이 몰리셔서, 2시간 넘게 기다리고 가신 분도 있으셔서….]

PCR 검사보다 빠른 확진 판정이 이뤄지는 만큼 전체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6일에서 22일 사이 하루 평균 확진자 37만 2천 명에서 유행 정점을 이룰 것으로 봤습니다.

23일 전후로 유행이 꺾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위중증 환자의 정점은 조금 더 늦은 이달 25일에서 다음 달 1일, 평균 2천120명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이 정도 규모라면 거리두기 추가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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