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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나온 대형화물차들이 군산으로 가는 국도 21호선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나온 대형화물차들이 군산으로 가는 국도 21호선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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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유범수 기자] 전북 완주군 용진읍 용진교차로 일대는 완주군 최대 상습정체 구간이다. 특히 완주군청에서 전주시로 나가는 방향은 퇴근시간에 항상 1km이상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는 새만금포항고속도로에서 완주IC로 나온 차량이 군산으로 향하는 대체우회도로인 국도 21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차선변경을 하면서 통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형화물차들이 이 구간을 많이 이용하기에 진행에 더욱 어려움을 준다.

매일 이 길로 출퇴근을 하는 A(52)씨는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용진교차로 일대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완주-전주간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항상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더구나 대형화물차들의 급격한 차선변경으로 사고 위험도 높다"고 토로했다.

용진읍에 사는 B(57)씨도 "이곳에는 용진농협로컬푸드 매장까지 있어 전주에서 오는 운전자들이 용진교차로에서 유턴을 해야하는데, 좌회전 차선이 짧아 승용차 서너대만 줄을 서도 뒷차량들이 1차선을 막게 된다"며, "용진읍사무소 신축 위치도 교차로 인근이라서 준공 후 정체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완주군청이 있는 운곡지구에 아파트 3개단지가 건설되고 있어 2023년부터 17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구간 도로 정체는 가중될 전망이다.
 
일부 주민들이 용진교차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을 연결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빨간선이 고속도로와 국도 연결 모습, 파란원은 용진교차로.
 일부 주민들이 용진교차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을 연결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빨간선이 고속도로와 국도 연결 모습, 파란원은 용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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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완주IC에서 나오는 차량이 바로 국도 21호선으로 갈수 있게 직접 연결해달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럴 경우 지금과 같은 상습정체가 해결된다는 것.

A씨는 "용진교차로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 중 상당수가 고속도로에서 국도 21호선을 갈아탄다"며, "만약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을 직접 연결하면 불필요하게 용진교차로를 통과하지 않아도 되고 도로 이용자들의 편의와 경제적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관련 민원이 있었고 여러 가지 해법에 대한 고민과 검토를 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국도 관리는 국토관리청 소관이고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로, 완주군이 직접적인 관리 기관이 아니다 보니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건의하고 있다"며,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 직접 연결보다는 해당구간 도로 확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사안에 대해 "현재 도로 확장을 위해 설계 중"이라며,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 직접 연결은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국토부에서 발주한 직접 연결 타당성 용역 결과가 올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주경찰서 관계자도 "고속도로와 국도 21호선 직접 연결은 수년전부터 논의돼 왔다"며, "하지만 국도 21호선이 소양면과 상관면까지 연장 개통될 때 분산 효과가 예상돼 국토부에서 망설이고 있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국도 21호선이 소양, 상관까지 연결될 경우 전남이나 남원시 방향에서 올라오는 화물차들이 완주IC까지 올 필요가 없어진다"며, "그곳에서 바로 우회도로를 타기 때문에 통행량이 분산되고 지금과 같은 용진읍 교통체증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완주IC는 2007년 준공됐으며, 국도 21호선 용정-용진 구간은 2016년 개통됐다. 이때부터 용진교차로 정체가 시작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주군, #용진교차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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