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창업주 장남 임종윤, 지주회사 대표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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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창업자인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4일 열리는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 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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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자인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4일 열리는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 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의되지 않았다. 15일 임기가 종료되는 임 대표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으면 이사회에서 빠지고, 대표이사 자리도 당연히 내려놔야 한다.
임 대표는 임 전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미국 보스턴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2005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거쳐 2009년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2010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한미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2년 한미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로 명칭을 바꾼 뒤에도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임 전 회장이 2020년 8월 타계한 후 임 대표는 2020년 9월부터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에 따라 임 대표 임기 종료 후에는 송 회장이 단독으로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1.65%를, 임 대표는 7.8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의 동생인 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각각 8.82%·8.41%를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만 해도 삼남매 중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이 가장 높았으나 현재는 가장 낮다. 지난달 말 45만주를 시간외매매로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8% 아래로 떨어졌다.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경영에서는 손을 떼더라도 한미약품에서는 사장으로 등기이사 지위를 유지한다. 임 대표의 한미약품 사장 임기는 2024년 3월 말까지로,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이끌고 있다.
향후 임 대표의 행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유럽 한미의 현지화와 중국 사업을 기반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백신 등 해외 연구 개발에 주력해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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