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소신있는 투표 감사..겸허히 받들겠다"

[the300]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소신있는 투표를 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 후보는 개표가 한창인 10일 12시40분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에서 당직자들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의 그간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저와 정의당에 대한 평가인만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며 "지지율이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그리고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또렷이 세워냈다"며 "그 가치를 바탕으로 정의당은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투표를 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며 "정말 맨주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준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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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