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조윤서 "10년 잘 버틴 나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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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딱 10년차가 됐어요. 톱 크레딧에 제 이름이 뜨는데...되게 벅차오르더라고요."
조윤서는 "왜 이렇게 벅차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시사회 때 톱 크레딧에 내 이름이 뜨는 걸 보고 '내가 그동안 잘 버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줬다. 정말 열심히 뛰어온 나를 그 때 만큼은 충분히 안아주고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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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윤서(29)가 생애 첫 스크린 주연작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개봉을 앞두고 감격스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잘 버텨준 스스로가 기특하고, 좋은 작품에 이름을 올린 게 행복하고 뿌듯해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에서 당찬 금수저 고교생 보람 역을 맡은 조윤서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요즘 흔치 않은 '착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하면서도 울림 있는 따뜻한 영화였다”며 “평소 좋아하던 장르의 영화라 꼭 하고 싶었다. 내가 맡은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밝고 정의롭고 당찬 모습이 욕심 났다”고 말했다.
극 중 그가 선보이는 피아노 연주 신은 원주율인 파이(π)에 음을 붙여 만들어진 '파이 송'을 선보이는 영화의 시그니처 장면이다.
“너무 잘 해내고 싶어서인지...사실 대본 리딩 전까지는 상당히 위축돼 있었어요.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부담이 됐고요. 다행히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풀어졌어요.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불안함 속에서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압박감을 견뎌낸 성과는 감동적이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단다. 그는 “처음 영화 주연을 맡는다고 했을 때도, 시사회를 보고 난 뒤에도, 가족 전부 눈물을 흘렸다. 온 가족이 진심으로 기뻐했다”며 연신 뿌듯해 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김동휘 그리고 대선배 최민식과 기대 이상의 케미를 뽐낸 것에 대해 “그간 (제가) 봤던 최민식 선배님의 영화는 주로 센 편이라 실제로도 무섭지 않을까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말 부드럽고 러블리하시더라. 장난도 많이 치시고, 애교도 있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신다. 너무 좋았다. 그 기운을 받아 자유롭게 연기했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굉장히 노력하시고 먼저 다가와주셨다. 항상 '잘하고 있어' '네가 하는 게 맞다'고 말씀해주셨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셨다. 그걸 보고 '수용 범위가 굉장히 넓은 분이구나',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중에 후배를 배우 대 배우로서 봐주고 믿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조윤서는 “왜 이렇게 벅차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시사회 때 톱 크레딧에 내 이름이 뜨는 걸 보고 '내가 그동안 잘 버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줬다. 정말 열심히 뛰어온 나를 그 때 만큼은 충분히 안아주고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10년간 정말 열심히 뛰었어요. 배우는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다보니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죠.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오디션이 없을 때는 불안하기도 했고요. 10년 중에 3년 정도는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아 공백기를 갖기도 했어요. 이런 저런 역경 끝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만나게 된 거죠. 이제야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고 신기해요. 이젠 멈추지 않을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웃음)”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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