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행길 찾아갈 때, 운전할 때 필수! 대표적인 국산 지도/내비게이션 앱 Top3 비교

이덕주 입력 2022. 3.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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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든, 뚜벅이든,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대부분 지도 앱을 사용할 것이다. 지도 앱은 주행 정보, 빠른 길 안내 등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로드뷰 기능을 통해 내가 찾는 장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으로 보여주거나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와 지하철의 배차정보까지 제공한다. 디지털 지도와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손안의 작은 스마트폰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위치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지도, 내비게이션 앱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국내에는 세계적인 지도 서비스 ‘구글맵’을 포함해 여러 지도/내비게이션 앱이 출시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은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map’ 정도다. 세 앱은 도로 교통량을 반영한 경로 안내, 대중교통 배차 및 노선 정보, 내 주변의 가까운 주유소, 맛집 등 일상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지도와 내비게이션 앱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도/내비게이션 앱 Top3의 최근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Trend Trend 1. 지도+내비게이션=네이버 지도&카카오맵, 내비게이션 특화=Tmap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대표적인 지도/내비게이션 앱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map을 설치한 이들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지난 1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 약 80%에 달하는 사용자가 세 개의 국산 지도/내비게이션 앱 중 하나 이상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의 앱은 지도와 내비게이션 기능이 하나의 앱으로 통합된 네이버 지도가 59%, 카카오맵은 40.7%로 나타났으며, 지도보다 내비게이션 기능에 주력해 차량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Tmap 앱은 41%의 설치자 비율을 보였다.

국내 최대의 검색 포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지도는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네이버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하면 저장해둔 집과 회사로 향하는 경로를 곧바로 안내해주며, 내가 즐겨찾기 해둔 장소와 버스 정거장, 지하철역의 배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는 특히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나 맛집, 카페, 명소 등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포털 네이버와의 연동을 통해 해당 장소의 설명과 사진, 영업시간, 메뉴, 리뷰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지하철과 차량, 도보, 자전거 도로를 모두 제공한다.

카카오맵은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지도 앱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만 제공하는 '카카오내비' 앱이 별도로 있지만, 카카오맵에서도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네이버 지도나 Tmap에 비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편이다. 대중교통 정보의 경우, 나의 현재 위치 주변의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의 배차 정보를 한 번에 찾아보기 쉽다. 그 외에도 목적지 정보, 영업시간 및 리뷰 정보 등 카카오맵 역시 네이버 지도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또한, 카카오톡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하면 나의 카카오톡 친구들과 서로의 위치를 공유할 수도 있다.


Trend 2. 1년간 설치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앱은 Tmap, MAU는 세 앱 모두 높은 편

다음으로 각 지도 앱의 2021년 1월 설치기기수 대비 2022년 1월 설치기기수 증가율을 비교해봤다. Tmap은 46.3%로 지난 1년간의 설치기기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카카오맵은 1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네이버 지도는 이미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1년간의 설치기기수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Tmap은 내비게이션 기능이 중심이 되는 앱으로, 앞서 살펴본 두 앱처럼 대중교통과 관련된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행 습관 관리, 드라이브스루 픽업, 주차장 찾기 등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두루 갖춰져 있으며, 일정 주행거리와 주행 습관 점수를 만족하면 자동차 보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Tmap 앱은 최근 대리운전, 킥보드, 전기차 충전, 주차 등의 기능을 앱에 추가해 설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토탈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월, 세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하 MAU) 비율을 조사해봤다. 설치기기수가 가장 많은 네이버 지도는 67~70% 이상으로 높은 MAU 비율을 보였으며, Tmap과 카카오맵의 MAU도 각각 57~59%, 49~52%대로 나타났다. 세 앱 모두 50%를 넘어서는 높은 MAU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지도/내비게이션 앱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며, 앱의 특성상 설치자 락인(Lock-in)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각각의 지도 앱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이동할 때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해 서로 다른 지도 앱을 두 개 이상 사용하는 이들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 앱을 포함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디지털 지도 산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가 주요한 자원이 되는 시대에서 지도 데이터는 이용자 위치 정보, 성별, 연령대, 관심사, 자주 찾는 장소나 브랜드 등의 빅데이터와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거나 수익 모델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도 데이터는 교통, 건설, 유통, 물류, 안보, 재해 및 재난관리 등, 현대 사회 대부분의 산업군에서도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수요가 끊임없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과 데이터,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기업에서는 위치 및 지리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TDI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TDI 차주헌 매니저 jhcha@tdi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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