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에 원희룡 "풉.. 6개월 전 녹음을 왜 지금?"

구자창 2022. 3. 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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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는 뉴스타파 보도가 나오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6일 이같이 반응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김만배 녹취라는 게 대장동 문제가 터진 뒤에 김만배와 뉴스타파가 녹음했다는 것이고, 대통령 선거 3일 전에 뉴스타파가 보도한 것"이라며 대선 직전 공개한 의도가 다분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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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풉’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는 뉴스타파 보도가 나오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6일 이같이 반응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김만배 녹취라는 게 대장동 문제가 터진 뒤에 김만배와 뉴스타파가 녹음했다는 것이고, 대통령 선거 3일 전에 뉴스타파가 보도한 것”이라며 대선 직전 공개한 의도가 다분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김만배 실명이 나와서 보도가 연달아 터지고 폭로가 나온 뒤인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전 언론노조 위원장, 전 미디어오늘 대표)이 김만배와 대화한 내용이라면서 녹음파일을 전달해 보도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용은 ‘박영수-윤석열이 부산저축은행 건을 봐줬다. 이재명은 대장동에서 원칙적으로 응해서 사업자들을 힘들게 했다’는 것이고, 그 외에 특별한 근거나 다른 구체적 주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 위기에 처하자 이 후보를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던 김만배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라며 해당 보도를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페북(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면서 널리 퍼뜨려 달라고 작전 선언했는데, 내일(7일) 아침부터 친여 라디오 방송과 민주당 스피커들이 어떻게 떠들어대는지 잘 감상하면서 가볍게 대응하겠다”고 냉소했다. 친여 라디오 방송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원 본부장인 이보다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부산저축은행 대출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며 “자금을 부산에서 가져왔든 시베리아에서 가져왔든, (민간업자) 남욱(변호사)과 김만배 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준 대장동 비리의 몸통에 대해서는 달라질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저축은행 비리는 이미 다 밝혀져 처벌을 받은 사안”이라며 이 후보를 향해 “널리 알려 달라고 새삼스럽게 반색할 일이 아니라 부산저축은행이든 뭐든 다 포함해서 즉각 특검해서 다 파헤쳐 수사하자”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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