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시' 이이담, 시작이라 더 기대되는 배우 [인터뷰]

백지연 기자 2022. 3.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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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담 / 사진=산타클로스 소속사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공작도시' 이이담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력적인 분위기를 가진 이이담. '공작도시'에서도 몰입력 있는 연기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의 변신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이이담은 최근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이담은 극중 아트스페이스진의 도슨트 김이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이이담은 종영 소감을 묻자 "어제 마지막회를 봤는데, '공작도시' 첫 미팅 때부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했던 게 여운이 남는다"며 "어제 방송을 보고서야 작품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났다. 이설을 아직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여전히 여운이 남는다"고 말했다.

'공작도시'는 이이담의 첫 주연작으로 부담감이 컸을 터, 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이담은 "처음으로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았다. 그것에 대한 부담감은 계속 있었다. 그 부담감을 이용하려고 했다.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을 하려고 하면서 끝까지 달렸던 거 같다. 수애 선배님, 김강우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많이 배웠던 현장이었다. 앞으로도 배우 인생에서 값진 출발 지점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공작도시'에서 김이설은 초반과 후반 결이 달라지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연기에 신경 쓴 부분도 많았다고. 이이담은 "초반과 후반의 이설 연기가 많이 달랐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긴장도 많이 됐는데 선배님과 감독님이 많이 잡아주시고 설명도 해주셔서 연기 방향성에서 도움을 받으며 했다. 선배님들과 가까이서 연기하며 받는 에너지가 있었다"며 "수애 선배님은 눈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었다. 제가 가만히 있어도 몰입이 되게끔 느껴지는 강렬한 에너지가 있었다. 반면 김강우 선배님은 제가 움직임, 호흡을 디테일하게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래서 생동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 커튼 안에서 밀착하는 장면도 더 호흡을 잘 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이담 / 사진=산타클로스 소속사 제공


실제로 촬영하며 선배 배우인 수애, 김강우에게 다양한 연기 팁을 얻어서였는지 '공작도시'에서의 호흡은 유난히 빛났다. 수애와의 텐션도, 김강우와의 상대역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보였다.

특히 수애와의 워맨스가 매력 포인트였던 만큼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이담은 "처음엔 그렇게 느끼지 못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워맨스 연기라고 표현을 해주셔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으로는 "수애 선배님과 머리채 잡는 장면이 재미있게 촬영해서 기억에 남는다. 액션신이라, 선배님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컷 하자마자 선배님과 내가 '이거 재미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단편 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로 데뷔해 2019년 '이매몽'에 출연하며 연기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이이담. 2020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슬들', 2021년 tvN 드라마 '보이스4'에 출연하며 꾸준히 얼굴을 알렸다.

동양적인 마스크에 매력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는 이이담은 '공작도시'에서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라고 고백한 이이담이지만 캐릭터 변화에 있어 만큼은 과감한 모습이었다.

특히 스스로 "뚜렷하지 않은 이목구비가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이담은 그런 외모를 가졌기에 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 "거지 역도 어울릴 수 있고, 쌍꺼풀이 없어서 카리스마 있는 역할도 할 수 있고, 부자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렸다.

성공적으로 첫 주연작을 마친 이이담. 이제 시작인 만큼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날 것이라고 알려 기대를 모았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많은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알린 이이담. 그는 "한결같이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게끔 하는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많은 것들이 중요하지 않나. 성격이나 신념 등이 뿜어질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자 배우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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