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수용에 불만"..군포시청 현관에 방화한 70대 체포

김솔 2022. 3. 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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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경찰서는 군포시청 현관에 불을 질러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공용건조물방화)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4분께 군포시청 현관 앞에 불을 내 캐노피(지붕) 천장 등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2009년 군포시청의 토지 수용 당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화가 나 불을 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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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군포경찰서는 군포시청 현관에 불을 질러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공용건조물방화)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민원인의 방화로 불에 탄 군포시청 현관 캐노피 (군포=연합뉴스) 경기 군포경찰서는 군포시청 현관에 불을 질러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공용건조물방화)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4분께 군포시청 현관에 불을 질러 현관 천장과 캐노피(지붕) 등을 그을리게 하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불에 탄 캐노피의 모습. 2022.3.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edgehog@yna.co.kr

A씨는 이날 오전 0시 4분께 군포시청 현관 앞에 불을 내 캐노피(지붕) 천장 등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적재함에 시너, 휘발유 등을 실은 자신의 1t 화물차를 시청까지 몰고 와 캐노피 아래에 세운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청에는 당직 근무자들이 있었으나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분 만인 이날 0시 20분께 불을 모두 껐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2009년 군포시청의 토지 수용 당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화가 나 불을 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범행 전 같은 내용의 불만으로 시청에 강력히 항의하거나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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