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천주교 대전교구장에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5대 천주교 대전교구장에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를 임명했다.
27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가 지난 26일 신임 천주교 대전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6월 유흥식 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돼 대주교로 승품하면서 주교좌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주교는 지난해 7월 30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의 교령에 따라 대전교구의 교구장 서리(Apostolic Administrator)로 임명된 바 있다.
1956년생인 신임 김 교구장은 1989년 대전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충남 논산 부창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0~1994년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공부하고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에 해미본당 주임 신부를 지냈으며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다. 2009년 대전교구 보좌주교이자 수파사르(Sufasar)의 명의주교로 임명돼 3월 25일 주교품을 받았다. 현재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대전교구는 1948년 서울대목구에서 대전지목구로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1958년 대전대목구를 거쳐 1962년 한국 가톨릭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교구로 승격됐다. 대전과 세종·충남을 관할하며, 2020년 12월 31일 기준 본당 143개, 신자 33만 5972명, 교구 신부 388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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