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이병헌·박정민 만나고파, 10년 뒤에도 연기할 수 있길"[인터뷰S]

강효진 기자 2022. 2.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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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휘. 제공ㅣ쇼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스크린에 데뷔한 신인 배우 김동휘가 상업 영화 데뷔 소감과 활동 포부를 밝혔다.

김동휘는 25일 오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개봉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 김동휘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 역을 맡아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다.

아직은 관객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김동휘는 앞서 드라마 '비밀의숲2'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된 김동휘는 무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눈길을 모은다.

그는 "250대 1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최민식 선배님을 비롯한 제작진 분들이 제가 가진 본연의 모습을 좋아하신 것 같다"며 "지정 연기나 대본을 잘 소화해서라기보다는 한지우 역할에 이미지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오디션장에서 즉흥 연기가 있었는데 그걸 충실하게 잘 하려고 노력해서 합격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합격 비결을 밝혔다.

아버지가 "사기 아니냐"고 놀랄 만큼 엄청난 기회를 거머쥔 김동휘는 한지우 역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 김동휘. 제공ㅣ쇼박스

김동휘는 "감독님과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다. 지우는 좀 튀지 않는, 무던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그런 캐릭터로 비추려고 많이 노력한거 같다. 감독님이 '상남자 같은 면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때 무슨말인지 몰랐다. 작품 하면서 저도 모르게 시니컬해지는 면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지우는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가려 노력했으니 그런 점을 빼려고 했다. 특히 10대 고등학생 느낌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동휘는 여드름 분장까지 하면서 고등학생 느낌을 냈다. 그는 "제가 그 당시에도 그렇게 피부가 좋은편은 아니었는데 여드름 나는 편은 아니었다. 분장팀이 이런걸 그대로 살리면서 여드름 분장까지 하면 자연스러울 것같다고 해서 상의하에 그렇게 나왔다. 저는 그때 처음이라 몰랐는데 분장팀의 도움이 컸다"고 공을 돌렸다.

또한 김동휘는 대선배인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말 많이 얼어있었다. 너무 긴장해서 얼어있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직접 촬영장에 와서 모니터링 해주셔서 그 때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대선배와 후배로 접근한게 아니라 배우 대 배우, 사람 대 사람으로 접근해주셨다. 친밀하게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해주시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촬영 중반 가까워지면서 선배님이 편해진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선배님 연기를 모니터로 보고있으면 저도 모르게 빠져든다. 분명 같이 일하고 있는데 단독 신을 보고 있으면 '역시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다르고, 특별하다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 김동휘. 제공ㅣ쇼박스

더불어 최민식의 칭찬에 대해서도 "저는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어서 연기적 자존감이 낮은 편이었다. 자기비하가 심했다. 제가 평소 존경하던 대배우님께 칭찬을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이 일을 계속해도 되겠구나'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배우 지망생이나 신인들이 이 일에 대한 고민을 많이한다. '내가 다음에 대중앞에 설 기회가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한다. 그런 생각을 진화시켜준 기분이었다.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동휘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배우라는 직업이 대중 앞에 서서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이다보니 항상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드릴수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이병헌 선배님, 박정민 선배님을 만나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팬이다. 그런 분들은 어떻게 작품하시는지 궁금하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10년 뒤 자신의 모습에 대해 "10년 후에도 저는 여전히 대본을 보면서 계속 고민하면서 사람들 만나면서 캐릭터 연구하면서 그때도 이렇게 연기 얘기를 하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어있을거라기보다는 쭉 하다보면 어떤 배우가 되어있을거 같아서 쭉 하고 싶은게 저의 소망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더불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대해서는 "수학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포인트도 있고 대사에서 오는 묵직한 감동과 위로도 있다. 파이송을 기대하셔도 좋다. 음악과 수학이 합쳐질 수 있구나 싶은 아름다운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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