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왁' 자회사로 분리.."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육성"
코오롱FnC는 이날 왁 사업부를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주식회사 왁을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왁은 지난 2016년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코오롱FnC)이 2030세대를 타깃으로 론칭한 프리미엄 골프복 브랜드다. '기필코 승리한다'는 브랜드 히스토리와 장난기 많은 악동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일본에 진출한 왁은 도쿄 신주쿠 등 매장을 8개에서 15개로 연내 확장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0월 베이징 SKP 백화점 내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 'S+G'에 입점으로 진출했다. 현재 선전 미션힐스 클럽하우스 등 온코스 매장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총 1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업체 'WGS'과 함께 오는 4월부터 미국 내 8개 매장을 열고 온라인몰을 연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해외 비즈니스 전략은 골프웨어 성장세에 기인한다. 왁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골프인구가 증가하면서 골프웨어 업계는 호황을 누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올해 5조6850억원, 내년에는 6조335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코오롱FnC 대표이사 유석진 사장은 "일본, 중국에 이어 이번 미국 진출을 통해 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뤄내 최초의 대표적인 K-골프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은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4104억원, 영업이익은 332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7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03억원(10.6%) 늘었고 영업이익은 608억원(22.4%), 당기순이익은 41억원(2.4%) 각각 증가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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