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정성모, 증거 인멸 위해 장남열 살해했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2. 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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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정성모가 장남열을 살해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장남열을 살해한 정성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선화(엄현경)과 주해란(지수원)이 친자 관계인 것을 알게 된 윤재민(차서원)은 “나 때문에 우리 엄마랑 척 질 필요 없어. 나도 엄마한테 티 내지 않을게”라고 말했다. 봉선화는 “그거 때문에 주 이사님 못 받아들이는 거 아니야. 이건 주 이사님이랑 내 문제니까, 재민 씨가 신경 쓸 거 없어”라고 답했다.

이만 가보겠다고 봉선화가 돌아서자 윤재민은 “선화 씨 눈에 눈물 나지 않겠다고 한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그래도 내가 지켜볼 거니까. 울지 않겠다고 약속해”라고 말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봉선화와의 첫 만남부터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린 윤재민은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윤재경(오승아)은 주해란과 봉선화 관계를 윤대국(정성모)에게 말할 지 고민하며 “샤론으로 장난쳐서 오빠랑 결혼까지하고 우리 집안 농락했다고 하면 아빠도 가만히 있지 않으실 텐데”라고 머리를 굴렸다.

윤재민은 윤재경을 불러 다 알고 있었지 않냐고 물었다. 자신이 어떻게 봉선화를 언니로 받아들일 수 있었겠냐며 훼방 놓는 건 당연하다고 말하는 윤재경이다. 입 다물라는 윤재민에 그는 “그렇게 못 하겠는데? 오빠가 샤론을 만들어서 우리 가족을 속이고 골탕 먹였잖아.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 이건 사기야. 가족을 보호하려면 내가 총대 메야지. 악연은 봉선화가 만든 거라고”라고 받아쳤다.

의도를 묻는 말에 윤재경은 “아빠한테 다 말하는 거지. 어머니도 우리 속였어. 진작에 샤론이 가짜인 거 알았고 봉선화가 빛나인 거 알면서도 말 안 했다고. 아빠는 지금도 모르고 계서. 이게 말이 돼?”라고 따졌다.

그 말에 윤재민은 사실을 윤대국에게 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제이 타운을 터트리겠다고 경고하며 평생 입 다물라고 말했다. 윤재경은 “아무 대가 없이 입 다물어주길 바라는 건 욕심이지”라고 말했고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겠냐는 윤재민에 “제이 타운 투자금도 약속대로 넣어주고”라고 제안했다.

윤재민은 윤대국을 만나 사장 자리가 부담스럽고 평생 일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뭔가 있냐고 묻는 윤대국에 무릎 꿇은 윤재민은 “죄송합니다 아버지. 저 샤론이랑 이혼합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 서로를 돌아보니 우리가 서로 사랑한 게 아니었어요. 평생을 함께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말도 없이 이혼을 결정한 윤재민에 윤대국은 분노 했다. 그러나 윤재민은 이미 법적 정리 들어갔다고 밝혔다.

윤재경은 윤대국에게 제이 타운을 들키지 않으면서 윤재민, 봉선화, 주해란을 보내버릴 방법을 고민했다. 이때 문상혁(한기웅)은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누구 마음대로 이혼 서류를 먼저 가지고 오냐는 말에 그는 “이혼하자며. 항상 이혼 얘기 먼저 꺼낸 건 너잖아. 나도 지쳤어. 더는 자존심 밟히며 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경은 위자료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거라고 말하며 “당신 봉선화랑 툭하면 만났잖아. 결혼 후에도 봉선화 만난 거 유책 사유거든?”이라고 말했고 문상혁은 “넌 나 연대보증 내세워 제이타운에 투기했잖아. 지금 제이 타운 흔들리고 있는데 나도 너 때문에 손해 본 거 많아. 돈을 빌린 건 사실이잖아. 이미 공증까지 했어. 그 손해에 대한 책임 다 너한테 물 거야. 시작은 네가 먼저 했어. 태양이 불법 입양도 네가 주도했어. 따지고 보면 너한테 손해배상 청구할 거 엄청 많거든”이라고 받아쳤다.

MBC 방송 캡처


회의에 들어간 봉선화는 윤대국에게 40년 전 오렌지 쿠키로 히트쳐 빠르게 성장했던 봉 제과 시절 상품을 판매해보자고 제안했다. 윤대국은 봉 제과와 대국 제과의 연결을 어떻게 아냐며 “봉 제과 대표 이사가 봉만식이었지. 그러고 보니까 선화 씨도 봉 씨군. 그래서 봉 제과에 관심이 갔었나? 이 시간 이후로 봉 제과에 관한 건 잊어버려”라고 말했다.

왜 그래야 하냐는 물음에 그는 봉 제과를 거쳐 대국 제과를 이룬 사람들에게는 영광만 있는 것이 아닌 지우고 싶은 아픔도 있다며 다시 꺼내 과거의 상처를 건드리는 건 원로 이사에 예의가 아니라고 밝혔다.

봉선화는 “그러니까 함구하고 있으라고요. 봉 제과가 사라진 이후에 그 지우고 싶은 아픔도 포함돼 있는 건가요? 회장님께서 뭔가 찔리시는 게 있는 건 아니고요?”라고 따졌다. 이에 윤대국이 소리치자 회장실에 들어온 주해란은 봉선화를 내보내고 그의 책상에 도청기를 설치했다.

주해란은 봉선화에게 “네가 봉만식 딸이라는 걸 윤대국이 알게 되면 널 가만 두지 않을 거야. 내가 오랫동안 계획했던 복수가 물거품이 돼”라고 설득했다. 원망해도 좋고 이해 못하고 괜찮다 말한 주해란은 봉선화가 이 복수에 발 담그지 않길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윤대국은 내가 더 잘 알아. 이런 식으로 상대했다간 네가 더 다쳐. 그것 뿐만이 아니야. 아직 남아있는 봉 제과 사람들이 다칠 수 있다고”라며 함께 뜻을 같이한 몇몇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윤대국에게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결심이라면 자신과 손을 잡자고 말한 주해란의 말에 봉선화는 생각에 잠겼다.

회의 때 이야기를 떠올린 윤재민은 “아버지가 봉 제과 창립 멤버인 걸 선화 씨도 알고 있다는 얘긴데 왜 그 얘기를 꺼낸 거지? 더구나 김영달은 대체 누구고”라며 의아해했다.

비서를 시켜 샤론에 관해 알아본 윤대국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윤재민과 결혼한 샤론은 누군지 궁금해하던 찰나 윤재경이 나타나 “샤론은 봉선화예요. 아빠만 모르신 거에요. 어머니는 이미 알고 계셨어요. 이거 다 재민 오빠가 기획한 거예요”라며 모든 사실을 밝혔고 주해란은 도청으로 이를 듣고 분노했다.

집에 돌아온 윤대국은 윤재민의 뺨을 내리쳤다. 봉선화와 그런 관계가 아니며 윤재경의 범죄를 밝히려고 그랬다는 윤재민에 윤대국은 주해란에게까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화냈다.

퇴원하는 김영달(장남열)을 황금덕이 마련한 거처에 쉬게 하겠다 말한 봉선화는 병원으로 향했다. 부축을 받으며 움직이는 김영달을 김수철 사람이 쫓아가기 시작했다.

거처로 도착한 봉선화는 김영달에게 죽과 약을 챙겨 먹으라고 말했고 그는 볼일 보라며 두 사람을 보냈다. 김수철(강윤)은 윤대국에게 “방금 처리했답니다”라고 보고했고 주해란이 이를 듣고 “이게 무슨 소리야? 방금 처리했다니”라며 급히 김영달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봉선화를 찾은 주해란은 윤대국이 이상하다며 김영달을 찾았다. 이때 뉴스를 통해 50대 남성 사망 소식이 보도됐고 황금덕은 “큰일 났어. 김영달 씨가..”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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