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파업 투표"..삼성 소속 노조들, 23일 집회 열어 회사 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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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조정 종료에 따라 노조는 언제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조정 종료에 따라 노조는 언제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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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2기 위원장·부위원장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앞서 1기 위원장은 지난 1월 회사가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90.7%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되자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당시 사측 최종안에는 조합발전기금 3천만 원 지원 방안과 함께 노사 상생협의체를 통한 임금피크제, 임직원 휴식권 개선 협의 등이 담겼지만 노조의 임금 관련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전날 후보등록 확정 공고를 거쳐 2기 위원장 선출에 들어갔다. 노조는 우선 조직을 정비한 뒤 파업 등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4일 고용노동부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중노위는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난 14일 최종적으로 '조정 종료' 결정을 내렸다.
조정 종료에 따라 노조는 언제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이 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내부적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차기 지도부를 재정비하는 등 위원장 선거가 끝난 이후에야 다음 수순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내 4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투명하고 공정한 급여체계 마련과 직원 휴식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노조는 이날까지 사측으로부터 책임 있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노조 관계자는 "여전히 결정권 없는 사람들이 대화에 나오다 보니까 같은 내용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해 계열사 10여 개 노조가 모인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은 오는 23일 공동으로 집회를 열어 회사를 압박할 예정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삼성이 무노조 경영을 약속한 이후에도 노사협의회가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등 여전히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임단협을 진행 중인 삼성의 단위 노조들이 모여 공동 투쟁을 결의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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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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