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빛낸 별들' 짧은 휴식 후 바로 국제대회.. 변수는 심석희·김지유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2022. 2.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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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은 태극전사들이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실전에 나선다.

지난해 5월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심석희(서울시청)와 3위를 차지한 김지유(경기 일반)가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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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쇼트트랙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은 태극전사들이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실전에 나선다.

제 24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종합 14위로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가 대회 전 설정했던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이 목에 건 총 9개의 메달은 모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나왔다. 동계올림픽 전통의 ‘효자종목’으로 불리는 종목들이다. 이번 대회는 여기에 더해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차준환, 유영, 김예림도 한국 피겨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상기 세 종목의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큰 과제를 하나 해결했지만 휴식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곧바로 각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쓸어담으며 한국이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증명한 쇼트트랙 선수단은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다만 올림픽 국가대표 구성 때부터 잡음이 들렸던 여자 선수단 명단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5월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심석희(서울시청)와 3위를 차지한 김지유(경기 일반)가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

심석희(왼쪽)와 김지유. ⓒ연합뉴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동료 험담이 담긴 메시지가 공개됐고 그것이 사실로 판명됨으로써 2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함께 의혹이 제기된 고의 충돌 문제는 증거부족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21일을 기점으로 심석희의 징계가 끝나기 때문에 그는 다시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윤홍근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심석희 관련 질문에 "당장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확답을 피했다.

김지유는 발목 골절로 올림픽 직전에 출전이 취소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지유가 SNS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그렇기에 오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앞서 두 선수의 합류 문제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심석희의 경우 선수간 깊어진 감정의 골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왼쪽)과 차민규. ⓒ연합뉴스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다. 메달리스트 대다수가 문제없이 대회에 나서 다시 한국 대표팀의 강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5위를 차지한 차준환과 이시형(이상 고려대) 그리고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첫 동반 10위 진입을 이뤄낸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은 다음달 21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선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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