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최고 연 10%대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이 21일 출시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는다. 출시 전에 상품 가입 가능 여부를 조회하는 ‘미리보기’ 서비스에 지난 9~18일 약 150만명이 몰리는 등 청년들의 관심이 뜨겁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저축장려금을 지급하고 이자 소득을 비과세하는 상품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출시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연 5.0~6.0%다. 저축장려금과 비과세를 고려하면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환산했을 때 최고 연 10.14~10.49% 금리를 적용받는 것과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저축장려금은 가입자가 만기까지 납입하면 받을 수 있다.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가 시중 이자와 별도로 지급된다.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을 달리하는 ‘5부제 방식’이 도입된다. 21일에는 1991·1996·2001년생, 22일에는 1987·1992·1997·2002생이 신청할 수 있다.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은 청년은 미리보기를 신청한 은행에서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미리보기를 조회하지 않았다면 가입 요건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미리보기를 했던 청년들이 모두 가입 신청을 하면 경쟁률이 4대 1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9일 “청년희망적금은 가입 신청 순서에 따라 운영할 예정이며 예산규모 등을 고려해 가입 접수가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