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차민규 "부족함 깨닫고 돌아간다..다음은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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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민규(의정부시청)가 10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치며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다"면서 "다음은 금메달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민규는 이번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 지난 평창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500m 금메달을 따며 '깜짝' 타이틀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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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민규(의정부시청)가 10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치며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다"면서 "다음은 금메달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10조에서 출전해 1분09초69를 기록, 18위에 올랐다.
차민규는 레이스를 마친 뒤 "속으로 내심 좋은 결과를 바랐는데 아쉽다.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총평한 뒤, 앞서 500m에서 획득한 은메달에 대해서도 "500m도 금메달이 목표였다. 이 역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중간까지는 빠르게 가려고 했는데, 그 마저도 잘 안 됐다"며 아쉬웠던 경기를 되돌아봤다.
모든 일정을 마친 차민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었느냐는 질문에 "뭔가를 얻었다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닫고 가는 것 같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이나 직선 부분이 다른 외국 선수들에 비해서 아쉬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거듭 아쉬워했다.
차민규는 실제 레이스를 마칠 때에도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고,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한참 동안 멍하니 지켜봤다.
이에 대해 그는 "생각했던 기록이 안 나와서 타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결과로 보니까 더 실감이 안 났다. 나중에 뛰었던 선수들이 워낙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자극받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차민규는 이번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 지난 평창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500m 금메달을 따며 '깜짝' 타이틀에서 벗어났다. 차민규는 "그것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면서 "깜짝이 아니라 노력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총 2개의 올림픽 은메달을 보유하게 된 차민규는 "이제는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는 (은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많은 선수들이 대회를 마친 후 그랬듯 차민규 역시 "나도 치킨을 좋아한다. 일단은 쉬고 싶고, 그 이후에 치킨을 먹지 않을까 한다"며 후련한 표정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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