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회 마친 '빙속괴물' 김민석 "장거리 포기하고 중거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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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마친 '빙속괴물' 김민석(성남시청)이 장거리를 포기하고 중거리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민석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메달권 밖인 1분10초08의 기록으로 24위에 머물렀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거리에 초점을 맞췄지만, 남자 팀 추월 멤버로 뽑히며 장거리 훈련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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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올림픽 땐 전성기 27살..꼭 챔피언 되겠다"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마친 '빙속괴물' 김민석(성남시청)이 장거리를 포기하고 중거리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민석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메달권 밖인 1분10초08의 기록으로 24위에 머물렀다.
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1,000m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더욱 올라가서 정상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이제는 장거리 종목을 포기하고 중점을 1,000m, 1,500m에 두겠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당초 장거리 전문 선수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승훈(IHQ)의 후계자로 꼽힐 만큼 지구력과 체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중거리 종목에서도 두각을 보인 김민석은 다소 혼란을 겪었다.
그는 장거리 종목에 초점을 맞추고 몸무게 감량에 나섰다가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중거리 기록이 떨어졌다.
시행착오를 겪은 김민석은 다시 몸무게를 회복하는 과정을 거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거리에 초점을 맞췄지만, 남자 팀 추월 멤버로 뽑히며 장거리 훈련도 병행했다.
중거리와 장거리를 같이 뛰다 보니 초점이 흔들렸다.
김민석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출전 종목인 남자 1,500m에선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남자 팀 추월 2경기를 치르고 출전한 남자 1,000m에선 저조한 기록을 냈다.
이에 김민석은 오로지 중거리 종목에 온 힘을 쏟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김민석은 "내 나이는 만 23세인데, 앞으로 서너 번의 올림픽을 더 나가고 싶다"며 "키엘드 나위스(네덜란드)가 롤 모델인데, 언젠가는 꼭 잡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나위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000m와 1,500m, 베이징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중장거리 세계 최강자다.
김민석은 "다음 올림픽에선 내가 27살, 나위스는 37살, 토마스 크롤은 34살이 된다"며 "스피드스케이팅은 20대 후반이 전성기인데, 꼭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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