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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학자금 연체 청년 신용회복 지원…채무액 10% 지급

송고 2022년02월17일 14시07분

세 줄 요약

학자금 대출 상환을 제때 못해 신용유의자(일명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경기 안양시 거주 청년들의 수가 최근 3년간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관내 19∼39세의 학자금 연체자 76명을 대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한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상자를 통보받으면 시가 신용유의자들을 대상으로 총 채무액의 10%(100만원 이내)를 초입금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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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유
김인유기자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학자금 대출 상환을 제때 못해 신용유의자(일명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경기 안양시 거주 청년들의 수가 최근 3년간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못갚은 대졸자들, '신용불량자' 꼬리표 뗀다(CG)
학자금 못갚은 대졸자들, '신용불량자' 꼬리표 뗀다(CG)

[연합뉴스TV 제공]

1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관내 19∼39세의 학자금 연체자 76명을 대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한다.

연체금 일부를 지원해 연체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즉시 신용유의자에서 해제돼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학자금 연체 지원 사업은 안양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2019년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맺고 시작했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상자를 통보받으면 시가 신용유의자들을 대상으로 총 채무액의 10%(100만원 이내)를 초입금으로 지원한다.

초입금을 받은 한국장학재단은 해당 학자금 대출 연체자에 대한 신용유의자 등록을 즉시 해지한다.

잔여 학자금 대출금은 연체자와 한국장학재단이 별도 약정을 맺고 10년간 장기 분할 납부하게 된다.

안양시는 사업 시행 첫해인 2019년 17명, 2020년 22명, 2021년 15명을 지원했다.

한국장학재단에 등록된 안양지역 지원 대상자는 2019년 134명, 2020년 89명, 2021년 73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시는 다음 달 한 달간 관내 학자금 연체자를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를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 5월에 초입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의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안양시 거주자 중 학자금 미상환으로 인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사람이다.

지원 신청 등을 위한 구비서류와 신청서 접수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안양시청 홈페이지(anyang.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청년정책관실:☎031-8045-5788)로 확인하면 된다.

안양시청사
안양시청사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장학재단은 통상 학자금 대출금 상환이 6개월 이상 지체될 경우 신용유의자로 등록한다.

신용유의자로 지정되면 모든 금융기관이 정보를 공유, 해당 연체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고 이동전화 가입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는 등 사회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는다.

시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관내 청년들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대출금 연체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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