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보니..'찐심' 통하네 [IT돋보기]

송혜리 입력 2022. 2.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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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300여건 개통..중고단말 거래·삼성 자급제 연계 판매도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알뜰폰도 매장에 직접 가서 요금제 상담받고 가입하고 싶어요."

모든 것을 비대면·온라인에서 '셀프'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상담사 연결'이란 '헬프'가 필요한 때가 있다. 더욱이 통신 가입처럼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으면 나만 '호갱' 되는 계약이라면 더 그렇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비교와 가입 그리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중소 알뜰폰 컨설팅 전문 오프라인 매장 '알뜰폰+'를 지난달 오픈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홈플러스 내에 마련한 알뜰폰 컨설팅 매장 '알뜰폰+'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홈플러스 매장 내 14평 규모로 마련한 '알뜰폰+'은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 부문에 소속된 2명이 상주해 ▲ 알뜰폰 요금 컨설팅 ▲선불·후불 유심 구매·가입 ▲ 요금 납부 ▲ 명의변경 ▲ 번호변경 ▲ U+홈상품 가입 ▲ 부가 서비스 ▲ 통화내역 열람 ▲분실·파손 등 알뜰폰 관련 업무 A부터 Z까지를 상담하고 해결해 준다.

'알뜰폰+'에서 만날 수 있는 알뜰폰 브랜드는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하는 ▲ 프리티(인스코비) ▲ 아이즈모바일(아이즈비전) ▲ 이야기모바일(큰사람) ▲ 모빙(유니컴즈) ▲ 스마텔(스마텔) ▲ 마이월드(머천드코리아) ▲ 스노우맨(세종텔레콤) 등 7개다.

이들은 알뜰폰 사용자에 가장 인기가 많은 2~3만원대 무제한 요금제는 물론이고, 5천원~2만원대 저가 요금제로 구성된 '알뜰폰+전용 요금제'도 선보인다.

'알뜰폰+'에선 알뜰폰 관련 업무 A부터 Z까지를 상담하고 해결해 준다.

◆ 한 달 동안 300건 개통…외국인·원거리 내방객 많아

'알뜰폰+'는 중소 알뜰폰을 향한 LG유플러스의 '찐 사랑'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9월, 중소 알뜰폰 사업자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U+알뜰폰 파트너스'를 출범했다. 이후 이를 통해 상품 혁신과 이용자 편의 증대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이번 '알뜰폰+'도 이의 일환이다.

김명호 LG유플러스 MVNO영업2팀장은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를 통해 지난 3~4년간 중소 알뜰폰과 상생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스 제휴 카드, 공용 유심, 파트너스 홈페이지 등을 지원해왔고 이번 '알뜰폰+'에 들어가는 모든 제반 비용, 프로모션 비용 등 일체는 LG유플러스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에선 가장 많이 팔리는 2~3만원대 요금제는 물론, 5천원 이상 저가 요금제도 판매한다.

알뜰폰+ 운영 한 달. '찐 사랑'은 통했다. '혼자 해보다가 못해서 왔다'며 알뜰폰 가입에 도움이 필요했던 전국 이용자들이 이곳의 문을 두드렸고, 외국인들도 '한국 살이'를 위한 도움을 받았다. 개통 건수로는 월 200~300건, 하루에 한 10~15건이 개통됐다.

알뜰폰+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최민호 LG유플러스 MVNO영업2팀 선임은 "알뜰폰+엔 외국인 고객이 거의 50%로, 홈플러스 합정점이 공항철도가 있는 홍대와 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이 그 이유로 생각된다"며 "개통 1호 고객도 외국인 고객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국인 중에선 2, 30대가 가장 많다"면서 "혼자 해보다가 답답해서 왔다는 고객이 대부분으로 특히 의정부, 부산, 제주 등 먼 거리에서도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물어볼 데가 없었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면서 "일반적으로 휴대폰 개통을 위해 통신매장을 방문해 요금제 상담을 통해 내게 어떤 요금제가 맞는지 알아볼 수 있으나, 알뜰폰은 대개 온라인으로 스스로 정보를 수집해야 해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다음 애로사항이 '가입을 위한 서류들이 무엇인가'이었는데 '알뜰폰+'에 오면 가입 시 필요한 본인인증 수단, 절차와 셀프개통방법 등을 안내해드린다"고 말했다

'알뜰폰+'한편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 중이다. 포토존에선 비주얼 아티스트 그룹 '308 아트크루'의 '인피니티룸'과 유플러스를 상징하는 '플러스' 등을 전시 중이다.

'알뜰폰+'가 단순 '판매 매장'이기 보다는 문화적 교집합이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의도가 담겼다.

김 팀장은 "흔히 볼 수 있는 휴대폰 판매만을 위한 매장이기보다는 고객에 보다 특별한 공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미디어 아트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알뜰폰+ 포토존에선 비주얼 아티스트 그룹 '308 아트크루'의 '인피니티룸'과 유플러스를 상징하는 '플러스' 등을 전시 중이다.

◆ 중고단말 거래·자급제 단말 구매 가능한 알뜰폰 전문 매장으로 확산

'알뜰폰+'에선 상담을 통한 유심구입과 가입뿐만 아니라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개통 그리고 중고단말 거래까지 가능해진다. 아울러 회사는 삼성전자와 '자급제 단말 연계 판매'도 논의 중이다.

김명호 팀장은 "LG유플러스가 만든 '무인 키오스크'와 중고단말 거래를 위한 '민팃'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삼성과도 얘기하는 게 연계 판매, 자급제를 많이 쓰니까 같이 프로모션을 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고객에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것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알뜰폰+1호점의 성과를 분석한 후, 전국 홈플러스 매장을 중심으로 '알뜰폰+' 매장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김 팀장은 "영등포, 잠실, 그리고 지방은 부산 등을 염두에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라면서 "아울러 추가 매장에 따른 저희 인력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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