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전 감독, 친구에게 사기 당하고 전국 떠돌아
[스포츠경향]
전 축구감독 박종환이 전 재산을 떼이고 우울증을 투병하는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전 축구감독 박종환이 출연했다.
박종환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축구 감독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현재는 의문의 여성 집에 얹혀 사는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종환은 초라한 삶을 살고 있었다. 가족도 아닌 교회 지인의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는 것. 박종환의 보호자는 “2년 반 전부터 감독님을 알게 됐다. 지인이 박종환 감독님께서 힘들어하신다, 상담이 필요하다는 마을 듣게 됐다. 당시 감독님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고 계실 정도라 만나게 됐다. 저도제 인생이 힘들었던 사람이라 감독님 마음을 알겠더라”고 전했다.
보호자는 “따님이 아버지를 모실 생각을 하고 있다. 잠시 저희 집에 머물다 감독님도 자리를 되찾으실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박종환은 지인에게 전 재산을 사기당했다. 그는 “친한 친구들, 선배들에게 있는 돈을 다 빌려줬는데 한 푼도 받지 못했고 연락도 안 온다”고 했다. 성격상 돈을 받기 위해 재촉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박종환은 “믿음이 있어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배신당했다. 그 후 전국을 떠돌며 생활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은 없냐”고 물었지만 박종환은 “노령 연금 30만원과 아들이 주는 용돈 30만원이 전부다. 자존심도 세서 신세지는 것도 싫어한다. 축구 후배들이 후원금을 모아줬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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