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누리꾼, 박신혜·청하·효연 SNS 찾아와 테러
[스포츠경향]
“한복은 우리 것”이라고 소신발언한 스타들의 SNS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몰려와 테러를 가했다.
배우 박신혜는 지난 12일 웨딩 촬영 중 찍은 한복 사진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에 공개하며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라며 한복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복 #hanbok #koreantraditionalclothes”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한복이 우리 의상임을 강조했다.
가수 청하는 지난 9일 생일을 기념해 네이버 V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새 앨범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 “제가 이번에 시즌 그리팅을 한복으로 다 입었다. 한! 복! 입니다. 여러분 잘 알아두세요. 여러분 한복이에요, 우리나라 전통 의상 한복”이라며 한복이 우리나라 전통 의상임을 강조했다. 청하는 또 “한복을 컨셉트로 한번 무대를 해서 우리나라에 예쁜 문화를 좀 더 공유하고 싶다라는 작은 소망과 소원이 있다” 고 덧붙였다.
이후 몇몇 중국 누리꾼들은 박신혜와 청하의 SNS에 찾아와 비난 댓글을 달았다. 또 구토하는 이모티콘을 올리며 테러를 가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한복은 중국의 민족 복장이다. 역사를 잘 배우고 와서 말하라” “한국은 중국 문화를 훔치지 말라” “한국은 도둑문화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야한다”등의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의 응원 맞불이 이어졌다. 한국 누리꾼들은 박신혜와 청하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애정 가득한 응원 댓들로 채워나갔다.
앞서 소녀시대 효연 역시 한복 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게재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에 테러를 당하며,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닫은 바 있다.
스타들의 한복 관련 언급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불거진 ‘한복 공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한족을 제외한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으로 등장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나왔다. 이에 중국이 한국의 역사를 중국에 예속·편입시키려하는 ‘동북 공정’ 에 빗대 ‘한복공정’ 논란이 일었다.
국내 시청자들은 전세계로 방송되는 개회식에서 해당 장면을 넣는 것은 한복이 중국의 전통 의상인 것처럼 보이려는 의도적인 문화침탈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9일 “한국인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김치를 포함해 한국 문화를 가져가려는 시도의 연속’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후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 슈가, 소녀시대 효연 등이 한복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고 사극에서 왕 역할을 했던 배우 이종혁과 한상진 등도 곤룡포 입은 사진을 올리며 “한복은 우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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