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캄보디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놓고 환담했다.

훈센 총리는 공동천주평화연합(UPF) 주최 ‘월드서밋 2022’ 참석차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중이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이날 올해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캄보디아가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아세안 및 한-메콩 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이중과세방지협정, 캄보디아의 신(新) 투자법 등을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캄보디아에 350여 개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훈센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의 캄보디아 투자 확대와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항공편이 계속돼 한-캄보디아 왕래가 가능했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인들이 외국 여행시 한국이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훈센 총리가 제안한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건설이 검토되고 있고 한국이 캄보디아 노동자와 유학생들에게 백신을 지원하고 장학사업과 단기 연수를 통해 캄보디아 인력양성에 크게 기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훈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미얀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훈센 총리와 아세안 차원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캄보디아측에서 잉 여성부 장관, 쏙 총리 직속 장관 겸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사무총장, 쓰리 총리 직속 장관, 찌릉 주한대사 등이, 우리측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박경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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