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 박해준, 40대 백수됐다..첫주연 모험 확신으로

최지윤 2022. 2. 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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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이 국민 불륜남에서 40대 백수로 돌아온다.

박해준은 11일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작발표회에서 "극본을 처음 받았을 때 바로 읽고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작품을 정말 하고 싶었다. 사람 냄새나고 세상과 가까운 얘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제안 받아서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18일 공개하는 이 드라마는 마흔네살 자발적 백수 '남금필'(박해준)이 웹툰 작가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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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해준이 국민 불륜남에서 40대 백수로 돌아온다. 티빙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으로 첫 주연을 맡는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2020)에서 한소희와 불륜을 저지르며 주목 받았는데, 연기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해준은 11일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제작발표회에서 "극본을 처음 받았을 때 바로 읽고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작품을 정말 하고 싶었다. 사람 냄새나고 세상과 가까운 얘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제안 받아서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외형적으로만 봤을 때 원작의 그분에게는 죄송하지만 내가 더 낫지 않나 싶다. 어릴 때 '동네 좋은 아저씨가 꿈'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내 안에 있는 근본적인 성질이 금필과 비슷하다. 철 들었다고 얘기하기 힘든 인간이다. 조금 내려놓고 즐겁게 하면 좋은 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변에서 '그냥 너네'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체중을 늘렸다고 하는데 그냥 놔뒀을 뿐이다. 먹고 싶은 것 먹고 느긋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갑수


18일 공개하는 이 드라마는 마흔네살 자발적 백수 '남금필'(박해준)이 웹툰 작가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동명의 일본문화가 원작이다. 금필은 계획 없고, 철 없고, 돈도 없다. 웹툰작가가 되기 위해 충동적으로 회사를 때려 치운다. 아버지 '동진'(김갑수)은 하루하루 복장이 터지고, 딸 '상아'(박정연)는 일찍 철이 든다.

김갑수는 KBS 2TV 예능물 '갓파더'에서는 트로트가수 장민호와 부자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박해준과 비교에 "두 아들 다 좋다"면서도 "해준이가 정말 자식같다. 몇 개월을 한 집에서 같이 싸우면서 (지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극중 헤어 디자이너인데, 일하고 점심 먹으러 들어와도 금필은 혼자 게임 하면서 뭘 먹는다"며 "아버지는 탁자에서 밥 차려 먹고, 아들은 도와주지도 않고 게임 하면서 웃는다. 근데 마음이 짠하다"고 귀띔했다. "(실제 내 아들이라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줬다.

임태우 PD는 "박해준이 대외적으로는 지적이고 냉소적인 역을 많이 했는데, 철부지에 허당미가 넘친다. 소년 마음을 연기에 담을 수 있다면 최고"라며 "사실 촬영 직전까지도 모험이라고 생각했다. 촬영 후 '우리의 금필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귀띔했다.

"원작이 일본 만화라서 마이너한 감성이 있다. (드라마로) 옮겨 오면서 그 에너지를 끌어 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조금은 밝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했다. 금필과 동네 주민 이야기로 작은 삶의 기쁨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릴 것"이라며 "원작에서 인생을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나아가는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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