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지우학' 박지후 "온조는 분노캐? 나도 답답했지만.."

박정선 2022. 2. 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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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배우 박지후가 온조 캐릭터를 향한 '분노캐(시청자를 분노하게 만드는 캐릭터)'라는 수식어에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지후는 8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온조가 친구를 잃는 장면에서 혼자 운다든지 현실을 부정하며 시간 지체를 한다. 그런 면들이 저도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실제로도 그런 인물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린 나이이니 현실적인 판단이 잘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좀비물 마니아라는 박지후는 이번 작품을 "그 자리에서 한번에 다 봤다"고. 이어 "좀비물을 좋아하는 제가 만족할 정도로 액션이 뛰어났다. 학생들이 좀비와 싸운다는 것 자체도 새로웠다. 학교에서 멍 때리면서 '좀비가 나오면 어떡하지'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실제 시리즈화된 작품에 참여한다고 하니 신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이 연기한 온조 캐릭터에 대해 "이 작품은 주로 온조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주변 친구를 챙기고 본인보다 친구를 우선시하는 따뜻하고 정 많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매 신마다 감정 연기가 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도망치는 와중에도 그런 감정을 챙기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개 이후 10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올랐으며,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박지후는 여주인공 온조를 연기했다.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벌새', '빛과 철' 등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박지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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