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도 힘든데 PCR검사 비용까지.." 환자 가족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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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적용으로 환자 보호자가 유전자증폭(PCR) 우선 검사 대상자에서 제외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저희는 기약 없는 투병을 하는 환자들"이라며 "항암 치료와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당에 한 달에 20만원씩 1년이면 240만원을 PCR검사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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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적용으로 환자 보호자가 유전자증폭(PCR) 우선 검사 대상자에서 제외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기존에는 PCR검사 비용을 따로 부담하지 않았지만 변경된 정책으로 한 달에 수십만원의 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 탓이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4일 ‘변경된 PCR검사 정책 때문에 환자들은 너무 힘이 듭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스스로를 췌장암 환자의 보호자로 밝힌 청원인 A씨는 “암 환자들은 항암으로 인해 정기적인 입원이 필요하다”며 “입원 시에는 보호자가 함께하는데 그럴 때에는 보호자도 PCR검사를 받고 동반 내원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선별진료소나 보건소, 병원에서 PCR검사를 하고 입원했다”며 “그러나 변경된 PCR검사 방법으로는 보호자 동반입원 시 3차 병원에서는 보호자까지는 검사를 해주지 않고 다른 곳에서 하고 오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기약 없는 투병을 하는 환자들”이라며 “항암 치료와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당에 한 달에 20만원씩 1년이면 240만원을 PCR검사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차라리 질병관리청에서 신속항원검사만으로 보호자 출입이 가능하게 정책을 내던지, 아니면 보호자도 함께 검사받을 수 있는 정책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너무 많은 검사자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지출이 있어 정책을 변경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암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병으로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더하지는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적어도 집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환자와 동반해 무료나 혹은 전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보호자가 환자 간호를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하려면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오미크론 확산 탓에 지난 3일 대응체계가 바뀌면서 신속항원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일단 받아야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환자 가족 등의 경우 의료기간 선별진료소에서 사비로 PCR검사를 받아야만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SNS에서 누리꾼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검사비라도 낮춰주든가 해야지 너무 부담이다” “돈 없으면 간병도 하지 말란 소리”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에 나섰다.
정부는 조만간 관련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검사 체계 개편을 두고 “간병인과 보호자의 PCR검사 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하라”고 밝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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