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지역에 관광청을 신설하고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보전기여금과 관련해서는 “인두세 성격의 입도세는 불합리하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윤 후보는 5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관광산업은 곧 제주도의 정체성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해 온 주력산업으로, 풍부한 생태환경과 해양자원을 첨단기술과 융합해 고도화된 국제관광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청을 신설해 제주에 배치하고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며 스마트 관광 구현, 해양레저관광 특화, 6차산업 고도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도 약속했다.
그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항공수요 분산 및 추가수요 확보를 통해 항공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관련 업무를 이양받아 주관하고 공항운영 수익은 도민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장기 표류한 제주 신항만 건설도 공약으로 내세운 윤 후보는 “2040년 동북아 크루즈 모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제주항의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 청정자원을 활용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전기차 분야의 축적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전후방 산업 생태계조성하고 미래모빌리티 거점도시로 키우겠다”며 △실효적인 5G 기반 드론지구 조성 △제주형 메디컬 푸드·K-뷰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내세웠다.
제주4·3과 관련해서는 “법률·제도·예산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보상을 완료하고 가족관계특례조항 신설 등으로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쓰레기 없는 섬 ‘2030 WFI(Waste Free Island)’ 구상 실현 △하수처리장 개선 △해양쓰레기 종합처리장 신축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스템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해녀문화의 전당 설립 △제주 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고경실 전 제주시장, 김방훈 전 제주도당 위원장,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김승옥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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